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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생은 억울하다? – 한국나이 계수법
위클리홍콩  2019/01/08, 19:19:09   
△ 인터넷상에서 ‘한국나이계산방식’이 다른 나라들과 다름을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해를 맞을 때마다 전 세계에서는 환영축제가 펼쳐진다. 축포들이 새해하늘을 뒤덮는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하는 굉음과 같은 축포가 하늘에서 펑! 펑!.. 타다다라탁! 쇼오옹~~~ 등 웅장함과 아름다움으로 새해를 맞는 하늘은 신비로 가득찬다.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는 새해 첫날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새해 맞는 기쁨과 동시에 나이는 한 살이 더 보태짐에 세월유수의 허전함을 느낀다. 나이보다 더 ‘젊게’, ‘어리게’를 추구하는 동안메이크업, 동안스타일 등의 ‘동안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새해밝음이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연예인들은 주로 본인의 실제나이보다 몇 살씩은 나이를 낮추고 있다. 나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함이다. 홍콩에 살고 있는 필자는 더 이상의 한국나이 적용에 피해(?)를 보지 않지만 한국인들의 커뮤니티 안에서는 국내거주이든, 해외거주이든 상관없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사이의 출생은 모두 동갑이 된다. 우리나라는 장유유서의 문화가 깔려 있다.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찬물에도 순서가 있다’는 속담도 있듯이 이러한 문화특성이 배경일수도 있겠으나 생명을 중히 여겨 태중의 삶을 1살로 간주하고 있다. 삶의 단계를 존중하는 우리 문화의 산실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한국인은 1월 1일에 1 년씩 나이가 먹는다. 따라서 12 월 31 일에 태어난 아기는 이미 1살이 되고 그 다음해 1월 1일에는 2살이 된다. 하루사이에 2살이 되버린다. 그러나 공식적인 목적으로 나이를 적어야하는 경우 생년월일 (년 / 월 / 일)을 적어 주거나 ​​서양식 (한국어 이외의 연령대)으로 만 만 단어를 첨부하여 계산하며 공식적인 행정나이에는 태어난 날짜기준으로 하는 ‘만’나이로 적용하고 있다.

생년월일을 변경할 수는 없지만 연령 계산은 문화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의 서방 국가는 태어난 후 1년이 되어야 1살이 된다. 그전에는 6개월, 8개월로 나타낸다.
동아시아 나이계산법은 중국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본과 일본에서는 계속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일반적이다.

‘만’ 나이 셈법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현재 만 나이 문화가 정착됐다. 일본은 1950년대 연령을 세는 방법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중국에서는 1960~1970년대 문화대혁명 때부터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1980년대 이후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처럼 ‘나이셈’을 하는 나라는 터키가 있다. 터키의 어느 유명한 정치인이 별세를 했을 때 뉴욕타임즈는 그의 나이를 90세로 보도하였지만 터키 신문에는 그의 나이가 91세로 보도되어 나이차에 따른 혼란을 주기도 했다‘

서양식의 나이계산은 현재일자에서 태어난 날짜를 뺀 다음 365일로 나누면 실제 나이가 된다. 무작정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묶어서 1년으로 치는 우리나라방식보다 복잡하다.
 
△ 서양식 ”나이셈“-현재날짜에서 태어난 날을 뺀 다음 365일로 나누면 실제 나이가 된다
 
국내에서도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로 나이 셈법을 통일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한국식 나이 폐지 관련 청원이 수십 건 쇄도하고 있다.
고유문화 중시도 중요하다. 그러나 전 세계가 함께하므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척도‘가 필요한 택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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