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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홍콩 잡학사전 -3
위클리홍콩  2019/04/15, 17:19:43   
지난주 알쓸홍잡(더운 날씨에 실외에 걸어놓고 파는 고기)을 본 필자의 지인이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그럼 혹시 식당에 걸어놓고 파는 고기에 대해서도, 그 이유나 유래를 알아요?”

‘그건 그냥 홍콩 식당이 좁으니까, 구워 놓고 둘 자리가 없으니까…’

라고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했으나, 이제 필자는 어엿하게 알쓸홍잡을 연재하고 있는 글쟁이라는 생각에, 조사해서 다음에 알려주마고 그 상황을 넘겼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음 글의 주제는 이것이 되었다. 필자는 질문을 받은 다음날 바로 조사에 들어갔는데, 조사를 마친 이후에는 이 내용을 글로 쓸 것인가를 몇 번이나 망설이게 되었다. 기대했던 만큼의 특별함이나 신선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홍콩에 대해 꼭 특별하고 재미있는 내용만 알아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 내용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밝히고 넘어가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기로 결정하였다.

 
일단 이 고기들을 자세히 봤다면 알겠지만, 조리실 창가에 걸려있는 대부분의 고기들은 구운 고기, 다시 말해 바비큐 고기들이다. 굽는 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제거되지만, 아직 남아있는 잔여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고기를 걸어서 보관한다고 한다. 또한 구운 고기들을 쌓지 않고, 걸어서 따로 분리해 보관하는 것은, 껍질의 바삭바삭한 성질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도 한다.

구운 고기를 창가에 걸어서 보관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광고의 효과를 들 수 있다. 고기를 맛있게 구워서, 그 맛깔나는 색과 향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창가에 걸어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방장들은 새로운 음식을 요리하는 일 못지않게 구워 놓은 고기들에 기름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너 시간에 한 번씩 기름을 꼭 발라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실용적인 이유들과는 별개로, 이 보관법을 자신감 혹은 허세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가게에서는 이 정도의 많은 양을 요리하고도 다 팔 수 있다는 사실을 손님들에게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선전하기 위한 용도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앞으로는 이 구운 고기들을 더 맛있게, 그리고 더 자주 먹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모르고 먹을 때보다는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필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참고로 이번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2011년 홍콩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홍콩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3,4일에 한 번씩 구운 고기를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50%에 가까운 사람들은 주 2회 이상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산해 본 결과, 한 해 홍콩 사람들이 먹는 구운 고기의 양이 66,223톤이나 된다고 하니, 홍콩 사람들의 구운 고기 사랑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간혹 구운 고기를 먹을 때 별도의 양념이나 간장을 찍어서 먹는 경우도 있고, 특히 한국 사람의 경우는 매운 간장, 고추장 등을 별도로 요청해서 거기에 찍어 먹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홍콩의 구운 고기들은 이미 조리 과정에서 양념이나 간이 진하게 배도록 요리한다고 하니, 가급적 그냥 먹는 것을 권한다. 또한 불에 직접 굽기 때문에 탄 부분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들은 건강을 위해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심장이나 혈관이 안 좋은 사람들은 구운 고기를 자주 먹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알쓸홍잡에서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회나 문화, 혹은 전반적인 내용들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아래의 이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을 통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광동어 한 마디 [씨우람짜이 반 근 주세요.]
唔該 半斤燒腩仔呀!
m4 goi1, bun1 gan1 siu1 naam5 zhai2 a1 !

燒腩仔 바삭바삭한 껍질의 굽고 찐 돼지고기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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