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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여행주의보 2단계 발령
위클리홍콩  2019/08/13, 18:10:27   
영국, 싱가포르 등 줄줄이 홍콩여행 경보령 내려…

▲ 홍콩의 인기 관광 명소 인 침사추이 스타거리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scmp)
▲ 홍콩의 인기 관광 명소 인 침사추이 스타거리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scmp)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화) 미국 정부는 홍콩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홍콩 대표 관광지인 침사추이 하버시티 시위 집회가 취소되었다.

미 국무부는 홍콩 여행주의보를 2단계로 높이면서 대중들에게 정치 및 사회적 불안으로 홍콩 여행주의보를 2단계 ‘더 주의(Exercise Increased Caution)’로 격상했다고 전했다. 홍콩은 지난 4월 폭탄 공격으로 259명이 사망한 스리랑카를 포함해 중국, 필리핀 등과 동일 여행 위험 국가 선상에 놓이게 되었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부터 홍콩 여러 지역에서 크고 작은 정치적 시위가 이어졌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일부 시위는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시위대는 경찰이 허가한 집회나 시위행진 장소를 벗어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전 공지 없이 벌어지는 이러한 시위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홍콩을 방문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현지 뉴스를 통해 최신 시위 정보를 확인하여 시위 지역을 피하고 대규모 집회나 시위 현장 부근에 있을 경우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호주 정부도 홍콩에 대한 ‘여행 자제(High Degree of Caution)’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관광객들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영국, 아일랜드, 일본, 싱가포르도 유사한 이유로 홍콩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온라인으로 조직된 같은 날 저녁 하버시티 시위가 주최측에 의해 취소되었다. 하버시티 시위는 어떠한 물리적 파손과 신체적 손상 없이 쇼핑센터를 점령해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시위였다. 시위 주최측은 주요 기업들의 사업적 타격을 입혀 압박을 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목요일 오전 12시 30분 경 주최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다양한 네티즌들의 의견에 따라 집회를 취소하며 하버시티측에서 경찰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기에 이번 집회를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워프 부동산 투자 회사(Wharf Real Estate Investment Company Limited)가 보유하고 있는 하버시티 쇼핑몰은 시위가 예견된 전날 수요일 저녁에 쇼핑센터 입구에 “쇼핑몰 고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찰들은 범죄가 발생되지 않는 한 쇼핑몰 입장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걸었다. 워프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쇼핑센터인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에도 비슷한 안내문이 걸어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이번 하버시티 집회 취소 결정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그래도 시위에 나설 것이다. 중국 본토인들에게 홍콩의 불의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전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반면 쇼핑센터에서 시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반대 의견 또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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