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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최루가스 장기 노출 두려움에 떨어
위클리홍콩  2019/12/03, 16:56:09   
전문가, 독성 배출 없으나 천식 환자 각별한 주의 당부

(사진=scmp)
(사진=scmp)
 
반정부 시위가 5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최루가스 노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최루가스의 자극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지속적으로 최루가스에 노출됐을 때의 장기적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루가스는 1차 세계대전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군중을 해산시키거나 폭동을 통제하는 등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올해 홍콩 경찰들이 홍콩섬 외 도시 전역에 12,000발 이상의 최루탄을 발사해 홍콩 역사상 가장 많은 최루탄이 사용됐다. 최근 미국에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최루가스를 발사하기도 했다.

최루가스에 노출되면 거의 즉각적인 자극효과가 나타난다. 몇 초 만에 눈과 입이 타는 듯한 강한 자극을 느끼게 되며 눈물과 콧물 등을 분비시키고 호흡 곤란, 피부 발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극은 일시적이며 몇 분 후면 사라진다. 그러나 데이비드 후이(David Hui) 중문대 호흡기 전문 교수는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관지염 등을 잃으킬 가능성이 높아 치명적인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홍콩 경찰들이 유효기간이 지난 최루탄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최루가스 사용으로 인하여 독성 물질 배출 가능성에 대하여 질문했다. 이에 대하여 데이비드 후이 교수는 “최루탄의 독성물질 배출은 유효기간보다는 최루탄이 발사됐을 때의 온도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루탄은 일반적으로 섭씨 150도에 점화되어 발사되지만 만약 섭씨 275도 이상에서 점화된다면 독성 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고온에서 최루탄이 발사될 경우, 암을 유발하는 시안화, 다이옥신 등 독성이 배출될 수 있다.

지난 11월 초, 시위 현장에서 최루가스에 자주 노출되었던 한 기자가 다이옥신에 다량 노출되었을 때 걸리게 되는 염소좌창(chloracne)을 앓게 되었다고 사실을 발표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홍콩에서 사용되는 최루탄이 다이옥신을 배출하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챈 킹밍(Chan King-ming) 시티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홍콩 최루탄이 다이옥신을 배출한다는 명백한 증거자료가 없다. 최루탄이 연소되는 시간은 단 1~2분으로 매우 짧다. 다이옥신은 보통 밀폐된 공간에서 15분 ~ 1시간 동안 연소되어야 배출된다”며 독성 노출 우려를 일축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1천발 이상의 최루탄이 발사된 중문대의 공기, 물, 토양 샘플을 조사한 결과, 어떠한 유해한 물질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었다.

독성화학물 전문가인 호워드 후(Howard Hu) 박사는 “최루가스 노출로 인한 독성물질 중독에 대한 우려될만한 해외사례가 없다. 다만 홍콩처럼 고층 건물과 밀폐 또는 반밀폐 공간이 많은 곳에 최루가스가 발사될 경우 최루가스 노출 위험이 더욱 높아져 천식 환자의 질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최루가스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먼저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대피해야 하며, 최루가스에 노출된 옷을 모두 벗어야 한다. 옷을 벗을 때는 얼굴이 가스 잔류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머리 위로 벗지 않고 잘라서 벗어야 한다. 비누와 물로 충분히 몸을 씻어내야 하며, 시력이 흐려졌거나 눈이 타는 듯한 느낌이 있을 경우 깨끗한 물로 약 15분 동안 눈을 헹궈야 한다.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이 최루가스에 노출됐을 경우, 최소 2시간 동안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한다. 최루가스가 발사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창문 틈과 문틈을 젖은 수건으로 막아야 한다. 비눗물로 최루가스 잔류물이 남은 표면을 닦아내야 하며, 이때 잔류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지 않도록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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