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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마녀전 미녀배우 남결영 정신이상으로 강제입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7-22 11:28:36
  • 수정 2010-07-22 1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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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6호, 7월23일
 
1980~90년대 홍콩 영화 '백발마녀전'과 '서유기', 수많은 무협 드라마에서 미모를 선보이며 우리나라에도 낯익은 여배우 남결영(藍潔瑛 47)이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남결영은 전성기 시절 'TV여왕'과 '정절 오태산' 등으로 불리며 장만옥과 유가령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고 주성치, 양조위, 여명 등 미남스타들과 숱한 염문을 뿌렸었다.

지난 15년 동안 정신이상 증세를 앓아온 남결영은 얼마 전부터 가게에 들러 맥주를 산 뒤 돈을 내지 않거나 산발한 머리에 배꼽을 노출한 채 거리를 배회하고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등 잇따라 기행을 펼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남결영의 친구인 가수 양만리(楊曼莉)는 16일 새 앨범 '민가홍(民歌紅)' 발매 기념 사인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남결영의 정신병이 지난 2개월 사이 크게 악화돼 병원에 강제로 입원되어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양만리는 남결영의 병이 장기간 약을 먹어야 하는 병임에도 그가 퇴원하면 제때 약을 먹지 않아 재발되는 일이 반복되어 왔다고 토로했다.

남결영은 억지로 병원에 입원되기 전 환각 증세가 심각해져 집 안에서 누가 싸워 너무 시끄럽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양만리는 남결영이 평소에는 말도 잘하고 사람들을 잘 알아보며 옛일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세간의 소문처럼 "미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만리는 남결영이 병세가 많이 호전됐지만 너무 마른 상태고 그가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재촉하고 있지만 주치의는 당장 퇴원할 수 없다고 말리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1983년 고등학교 졸업 후 TVB에 들어간 남결영은 어린이 프로그램 '430 우주선'의 사회자로 연예계 입문한 뒤 다음해 드라마 '뉴계쌍성'으로 정식 데뷔했다.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 '법외정' '기연' '팔보기병' '오호장지결렬' '당백호점추향' '백발마녀전' '서유기' '애자심'에도 등장해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TVB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캐스팅 제의가 거의 끊기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쇠약에 걸렸다.

그래도 여러 차례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으나 병 재발로 실패했으며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져 2006년에는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지경에까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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