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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기가수 측전(側田) 내년 한국인 여자친구와 결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8-05 11:53:46
  • 수정 2010-08-05 12: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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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7호, 8월6일
 홍콩 여성 네티즌에 의해 최고의 섹시남으로 뽑힌 인기가수 측전(側田 저스틴)이 내년 한국인 여자 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리겠다고 선언했다.

측전은 최근 새 앨범 '난 사랑하는 법을 바꾼 적이 없다(我沒有變過愛的習慣)' 홍보차 방문한 중국 광저우에서 기자들을 만나 2011년 콘서트를 마친 뒤, 사귀어온 한국인 애인과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34번째 생일을 맞은 측전은 "혼례 날짜를 받아 놓은 게 아니지만 둘이 저금을 열심히 붓고 있으며 장차 중국 본토나 한국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함께 살 계획"이라고 토로했다.

여자 친구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죽음도 두려워 하지 않을 정도"라고 자신하는 측전은 애인과의 즐거운 나날을 소재로 한 신곡을 이미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고 말했다. 노래의 제목도 '사랑해요'로 정해 여자 친구를 향한 진실한 사랑의 감정을 듬뿍 담았다고 소개했다.

현재 애인이 한국에서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홍콩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측전은 '원거리 연애'에 따른 고충도 내비쳤다.

두 사람이 사소한 말다툼을 벌인 뒤 애정의 통로인 전화가 한국의 애인에게서 며칠간 오지 않으면 측전은 머리 속이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찬다고 털어놨다.

홍콩 연예계에서 '까칠한 성격'으로 유명한 측전도 사랑하는 이 앞에서 이처럼 끝없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놀라운 일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그동안 남에게 공개하지 않아온 여자 친구와의 열애 사실을 이번에 털어놓은 이유에 관해선 "이제 내 나이도 34살이다.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다"라며 한 여자에 안주할 때가 됐다고 스스럼없이말했다.

다만 측전은 프라이버시를 들어 이름과 나이 등 애인의 신상명세에 관해선 입을 다물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측전은 두 살 무렵 부모와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시애틀로 다시 유학을 떠난 그는 워싱턴 주립대학을 거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1999년 졸업했다.

이후 측전은 샌프란시스코의 샌타 클라라에서 야후의 웹페이지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홍콩에 돌아와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2005년 가수 겸 배우 고거기(古巨基)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첫 앨범 '측전 저스틴(側田 Justin)'을 내놓았고, 2006년 3월에는 홍콩체육관에서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를 시작으로 마카오, 말레이시아, 시드니 등을 도는 투어를 성황리에 끝냈다.

신랑왕 인터넷 투표에선 2006년도 가장 좋아하는 라이브 대상을 수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작년에는 영화 '당신을 아직도 사랑한다'에 출연하고 주제가도 부르며 실력과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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