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일본의 혼혈 미남스타 금성무(金城武 36)가 이미 결혼해 아이까지 두었다는 소문에 재차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요즘 진가신(陳可辛) 감독의 신작 '무협(武俠)'을 한창 촬영 중인 금성무가 왼손 약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등장하면서 기혼설에 다시 불을 붙였다.
금성무는 최근 중국 남부 윈난성 텅충의 로케 현장에서 있은 크랭크인 기념행사에도 반지를 끼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작년 1월 홍콩 출신 거장 오우삼(吳宇森) 감독의 블록버스터 '적벽' 시리즈가 대만에서 시사회를 가질 때도 금성무는 같은 반지를 하고 나와 일본여성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당시 금성무는 관련 언론 보도가 마음에 걸렸던 듯 타이베이를 떠날 때는 양손의 약손가락에 일부러 반지를 꼈고 소속사도 그의 결혼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에 '적벽'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금성무의 손가락에서 문제의 결혼반지가 반짝이면서 기혼설을 기정사실로 간주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는 "금성무의 반지는 액세서리에 불과하며 지나친 상상을 삼가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중화권 언론이 금성무의 혼인에 관한 대대적인 추적에 들어가면서 그의 심기를 극도로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금성무는 그간 여러 차례 "만일 혼례를 올렸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알릴 생각은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시아 여성팬들의 로망인 금성무지만 지금까지 대만의 탤런트이자 스타일리스트 린예팅(林葉亭 43)과 스캔들 외엔 여자관계는 물론 사생활 자체가 베일 속에 싸여왔다.
일각에선 남자 코디네이터와 동성연애를 한다는 루머도 나돌았지만 금성무는 일절 입을 닫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금성무는 '무협'에서 전설적인 쿵푸스타 리샤오룽의 무술 스승 일대기를 다룬 '엽문' 시리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견자단, 리안 감독의 '색 계' 헤로인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협'은 '금지옥엽' '첨밀밀' '디 아이' '쓰리' '퍼햅스 러브' '명장' '8인:최후의 결사단' 등 국내 팬에도 낯익은 작품을 내놓은 천가신 감독이 10년을 준비한 정통 무협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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