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신작 '산사나무 아래(山楂樹之戀)' 개봉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 '순결한 사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열기에 편승해 최대 뉴스사이트 신화망과 중국신문망이 19일 중화권 톱스타들의 아련한 '첫사랑 추억'을 소개했다.
월드스타 장쯔이는 중앙희극학원 재학 중 동급생 남자를 좋아해 먼저 사랑을 고백했다고 한다.
그 남학생은 장쯔이가 지금까지 사랑의 감정을 직접 전한 유일한 상대였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주인공은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뉴칭펑으로 중앙희극학원에 다닐 때부터 최고의 '꽃미남'으로 뭇 여대생의 로망이었다고 한다. 뉴칭펑과 사귀려고 장쯔이는 창피를 무릅쓰고 구애를 했으나 끝내 결실을 보진 못했다.
연기파 미녀배우 저우쉰(周迅)의 첫사랑은 연예계에 입문하기로 작정했던 17살 때였다.
저우쉰은 베이징에서 우연히 알게 된 남자가수에 꽂혀 그를 따라 고향 저장성에서 무작정 상경을 감행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살 아파트까지 계약하고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여배우로서 지명도가 높아진 저우쉰이 바빠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져 5년 만에 갈라섰다.
2008년 10월 '첫사랑 남자'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홍콩의 가수겸 배우 진혜림 경우 실제 첫 번째 남자는 고교 동급생으로 밝혀졌다.
일본에서 고교에 다닌 진혜림은 17살 때 일본 남학생과 수개월 동안 교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진혜림이 미국의 대학으로 진학이 결정되고 상대 남학생의 가정사도 겹쳐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진혜림은 일본에 유학 당시 자신이 무척 인기 있었다고 자랑하면서 그래도 사랑했던 것은 러브레터와 함께 장미 한 송이를 늘 보내줬던 문제의 남학생 단 한 명뿐이었다고 말했다.
양조위와의 20여년 간 열애를 결혼으로 마무리 지은 유가령은 13살 나이에 알게 된 소년에 최초로 마음을 설렜다.
소년이 상하이로 이사한 후에도 수많은 편지를 보냈지만 유가령의 어머니가 이를 가로채 전해주지 않고 꾸짖기까지 하면서 둘 사이는 그대로 끝났다.
성룡은 젊어서 꽃미남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유머와 남성미로 많은 여성의 구애를 받았다.
그가 처음 연애를 한 것은 16살 때로 일자리도 없고 돈도 없는 상태에서 한 소녀와 사귀며 매일 공원 벤치에서 밀어를 속삭였다.
그러나 성룡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일을 쫒다보니 소녀와는 헤어졌다.
대만 미녀배우 비비안 수는 15살 어린 나이에 만난 남자에게 죽자 살자 매달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그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후에 남자친구에게서 결별을 통보받은 뒤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 때문에 괴로워했다.
홍콩의 세계적인 여배우 장만옥은 한국 출신의 헤어디자이너에게 처음 마음을 빼앗겼다.
장만옥은 영국 유학에서 홍콩에 돌아온 뒤 그를 만나 열애에 빠졌으나 성격과 취향, 장래에 관한 생각이 서로 맞지 않아 다툼이 잦았다.
세 차례나 결별과 재결합을 거친 다음 장만옥은 결단을 내려 인연을 끊기로 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