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월드스타 궁리(鞏俐·44)와 싱가포르 재력가 남편 황허샹(黃和祥)의 이혼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언론들은 11일 1996년 결혼한 이래 여러 차례 불화설이 나돈 궁리와 황허샹이 끝내 갈라설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에도 궁리 매니저의 말을 빌어 부부가 결별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궁리 본인이 나서 이를 극구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둘 사이가 개선되지 않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2년 전 궁리가 남편을 따라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하는 선서식에 참석한 때가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 황허샹의 사업이 크게 어려움을 겪는 반면 궁리는 연기활동을 한층 왕성하게 펼치면서 둘의 사이가 더 멀어졌다는 전언이다.
궁리가 싱가포르 국적을 얻자마자 황허샹이 사업거점을 홍콩으로 옮겨 혼자 생활을 한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 궁리는 요즘 영화 촬영을 위해 중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남편과 얼굴을 맞댈 기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결혼한 뒤에도 많은 남성과 염문을 퍼트려온 궁리에 맞서 황허샹도 바람을 피우면서 부부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측근 인사의 귀띔도 있다.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넓혀 <게이샤의 추억>과 <마이애미 바이스> 등으로 주가를 높인 궁리는 그동안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들과 버젓이 애정행 각을 펼쳐왔다.
그는 현재 신작 <상하이>의 프랑스인 촬영감독과 2006년부터 비밀스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과거에도 궁리가 자신을 데뷔시켜준 장예모(張藝謀) 감독과 한동안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밖에도 궁리는 연기파 배우 쑨훙레이(孫紅雷) 등 중국 배우들과 연달아 핑크빛 소문을 냈고 할리우드 진출 후에는 함께 연기한 콜린 파렐, 존 쿠삭과도 염문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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