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거리로 침대 내던진 정신질환자 체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11-11 10:41:11
  • 수정 2016-12-21 18:44:34
기사수정
  • [제102호, 11월11일] 실업으로 인한 정신착란   홍콩 툰문 정부주택에서 살고 있는 한 남자가 방에 있던 침대를 부숴 창문 ..
[제102호, 11월11일]


실업으로 인한 정신착란

  홍콩 툰문 정부주택에서 살고 있는 한 남자가 방에 있던 침대를 부숴 창문 밖으로 내 던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정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3년여 동안, 상습적으로 방에 있는 전자제품이나 그릇 등 손에 잡히면 무엇이건 창밖으로 던지던 황씨(42세)는 지난 3일 새벽, 자기 집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1인용 나무침대를 부순 후 역시 하나하나 거리로 내던졌다.  다행이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나 널빤지가 땅에 떨어지며 내는 굉음에 주민들이 놀라 밤잠을 설쳤다.

황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시간가량 대치하다 마침내 소방대원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황씨를 정신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한 때 운전기사로 일했던 황씨는 3년 전 직업을 잃은 후, 곧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먹다 남은 음식을 버리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러서는 대형 가제도구까지 던졌다.  이웃에 사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3년 동안 신고해 왔지만 별 효력을 거두지 못했다.

  인근 주민들은 "최근에도 황씨가 가제도구들을 던져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 및 관공서 직원은 황씨가 문을 잠그고 방문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주민의 안위는 무시한 채 돌아가 버렸다"면서 "3년 동안 진행된 그의 이상증세를 미리 살펴 치료했다면 이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실업자가 된 후 성격이 변하기 시작했고, 음식 찌꺼기는 물론 대소변 까지 복도에 던지고, 한 술 더 떠 이웃 대문과 자물쇠 등에 대변을 칠하기 까지 했다"고 하소연을 한 후 "그러나 아무리 관공서에 신고를 해도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씨는 최근 소파, 가구, 냉장고, 세탁기 등을 복도에 내다 버리고, 3일 새벽에는 마지막 하나 남은 나무침대마저 쇠망치로 때려 분해한 후 나무판과 침대 틀 등을 거리로 내던져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황씨는 같이 살던 늙은 어머니에게도 구타를 일삼아 어머니는 멀리 몸을 피해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5:33)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