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 9일부터 22일까지 한식부 오픈

 한국음식을 홍보하는 프로모션 행사가 홍콩의 5성급 유명호텔에서 열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홍콩총영사관이 주최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식에 대한 홍콩 현지인과 외국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한편,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홍콩 최고급 호텔인 아일랜드 샹그릴라의 뷔페식당 '카페 투(cafe TOO)'에서 11월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프로모션 행사에는 한국에서 온 숙명여대 한혜영 메뉴개발팀장(한국음식연구원)이 우지나 요리사와 10여 가지의 한국 전통을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돌솥비빔밥과 LA갈비, 갈비찜, 잡채, 밀쌈, 된장찌개, 녹두빈대떡, 생선전, 밀전병 김치만두 등을 선보이는 한식코너에는 한국음식을 맛보기 위한 홍콩인과 외국인들의 줄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호텔 측 전언.

▲ 전옥현 총영사(왼쪽)가 한식 프로모션 행사 중 현지 기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진 뒤 한혜영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과 호텔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 행사를 지켜보면서 생각했던 것 보다 한국음식이 손님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손님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정식 메뉴에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주홍콩총영사관은 프로모션이 열리고 있는 16일 현지 언론 기자들을 초청, 홍보행사를 가졌다.

전옥현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음식이 맛에서도 뛰어날 뿐 아니라 웰빙 음식이라는 사실도 홍콩시민과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언급하고 "우리의 국력에 맞게 우리 한식도 아시아 음식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혜영 팀장은 "한국음식연구원을 맡은 후 한식 세계화 일환으로 세계 40여개국을 돌며 한식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게 최고급 호텔에서 한식행사를 하는 건 처음"이라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한국음식 맛 보세요~ 한식 프로모션 행사 중 인기 있는 한식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한혜영 한국음식연구원.

 한 팀장은 이어 "우리 음식이 샹그릴라 호텔 뷔페식당의 정식메뉴로 채택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한국 요리사가 떠난 후에라도 현지 요리사들이 지금과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요리법을 부지런히 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에 대한 반응을 묻자 한 팀장은 "김치와 잡채가 가장 인기가 많고, 불고기와 갈비도 반응이 좋다. 또 딤섬이 발달돼 있는 홍콩이라 김치만두(찜)를 시도해 봤는데 몇 번씩 다시 와서 가져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 행사에서는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잡채, 불고기, 갈비 등 기본 메뉴에 한국 전통 음식을 몇 가지를 지속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한국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주홍콩총영사관은 지난 10월에도 5성급 하버그랜드 호텔에서 한 달간 한식행사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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