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대표하는 실력파 여가수 샌디 람(임억련-林憶蓮·44)이 11살 연하의 드러머와 열애중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최근 홍콩 언론들은 샌디 람이 작년 2월 상하이 무대에 함께 서면서 알게 된 준 콩(공석량-恭碩良)에 끌려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디의 측근은 "밴드 전체와 계약을 맺고 콘서트를 해온 전례를 깨고 샌디는 요즘 드러머의 경우 '준'만을 고집하며 따로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 사이에 접촉과 공연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감정이 생겼고, 그 때문에 준은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결별까지 했다고 한다.
준의 공연장을 찾아 열렬히 성원하는 샌디의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 되었고, 두 사람은 샌디의 생일을 베이징에서 함께 보내기도 했다.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피하는 샌디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할 정도로 두 사람 관계가 깊어졌다고 소개했다.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선 샌디는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홍콩 콜리시엄에서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샌디는 아직 둘의 사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조만간 교제를 시인할 것으로 보인다.
1982년 라디오 DJ로 연예계에 데뷔한 샌디는 뛰어난 노래실력 덕분에 다음해 가수로 나서 인기를 끌었고 그 여세를 몰아 1984년부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샌디는 대만 출신 가수 리쭝성(李宗盛)과 1998년 2월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2004년 이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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