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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흥행작 '당산대지진' 일본 개봉 연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3-17 12:52:29
  • 수정 2011-03-17 1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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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7호, 3월18일
 일본 역사상 최대 진도 9.0의 초강진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냄에 따라 쇼치쿠(松竹) 영화사는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중국 재난영화 '당산대지진(唐山大地震)'의 개봉을 급히 취소했다.

쇼치쿠는 일본 동해안 지방을 강타한 강진과 관련, 피해 주민의 정서와 고통을 감안해 당산대지진의 상영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산대지진'은 지난 11일 밤 지진의 여파로 천장이 붕괴돼 사상자를 낸 도쿄의 구단카이칸(九段會館)에서 시사회를 갖기로 했으나 사고로 중단된 바 있다.

영화는 1976년 7월28일 한밤중 중국 허베이성 당산시에 엄습한 대지진으로 27만 명의 희생자를 낸 와중에 흩어진 가족 4명의 가혹한 운명을 묘사한 작품이다.

줄거리를 보면 지진이 발생하자 아버지는 잔해더미에 깔려 숨지고 다섯 살 난 남녀 쌍둥이도 실종된다.

남은 어머니는 아이들을 찾아 헤맨 끝에 매몰돼 겨우 숨이 붙은 아들과 딸을 발견했지만 동시에 둘을 구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다.

이에 어머니는 아들을 먼저 구조하라는 '잔혹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다행히 딸은 죽지 않고 기적적으로 생존, 다른 가정에 입양했지만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충격 탓에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모녀는 2008년 쓰촨 대지진을 계기로 운명적인 재회를 하고 결국 가족의 정을 되찾는다는 감동적인 내용이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만 2,000만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눈물바다를 이룬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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