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캐나다 & 미국 등에서 날아온 원거리 열성팬에 감동
드라마 '나쁜 남자', '매리는 외박중', 영화 '앤티크'에 출연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모델, 탤런트 겸 가수 김재욱이 홍콩 팬들의 여심 또한 흔들었다.
김재욱은 지난 2일, 카울룬베이 국제무역센터에서 그의 밴드 월러스(walrus-보컬 & 기타 김재욱, 드럼 김대현, 베이스 양시온, 기타 유승범)와 함께 중화권 팬들과의 첫 팬미팅을 가졌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센트럴에 위치한 신화갤러리에서 위클리홍콩을 포함한 현지 기자들과 회견을 가졌다. 김재욱과 월러스 멤버들은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했다.
다음은 김재욱 & 월러스 멤버들과의 일문일답.
홍콩에서 팬미팅을 하게 된 느낌은 어떤지좋은 기회가 생겨서 홍콩에서 해외 첫 팬미팅을 하게 되었다.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한 이렇게 멤버 4명이 함께 홍콩에 온 것은 처음이어서 감회가 더 남다른 것 같다. (김재욱)
홍콩에서의 인기를 실감하는지아직 홍콩에서의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아무래도 팬미팅 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웃음) 사실 공항에 많은 팬 여러분들이 나와 주셔서 정말 많이 놀랐다.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재욱)
밴드 월러스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월러스가 추구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월러스는 대학동기(서울예대)들과 함께 만든 밴드로 대학교에 있는 동안 이 친구들과 항상 음악을 했다. 졸업 후 각자의 일을 하다가 이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공식적으로 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는데 멤버 모두 그동안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고 팬들에게 우리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하다. 또한 지금까지 내가 출연했던 드라마나 영화가 우리 월러스 밴드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실력으로 월러스를 알리고 싶다. (김재욱)
그러나 밴드를 결성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의미를 생각하진 않았다. 그것은 차차 멤버들과 생각을 하고 싶다. 우선은 지금 재밌게 록음악을 즐기고 싶다. 열정 하나는 타 밴드보다 뜨거우면 뜨거웠지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뜨거운 열정으로 월러스 밴드 활동에 임하고 싶다. (김대현)
팬미팅 이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현재 뮤지컬 헤드윅을 연습하고 있다. 5월쯤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 차기작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우선 지금은 뮤지컬에 집중하고 차기작을 신중하게 고르고 싶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월러스 밴드 멤버들과 함께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팬미팅이 끝나고 하루정도 시간을 내 홍콩을 돌아다녀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팬미팅에 홍콩 팬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중국(본토),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팬 여러분들이 오신다는 말을 들었다.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팬 분들께서 잊지 못하실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다. 또한 월러스의 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이번 행사가 있기까지 도움주신 분들과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위클리홍콩 인턴기자 : 최정화 jacqueline89@naver.com>
김재욱 팬미팅에 1000여 명 몰려
한식 서라벌로 행사 마무리
김재욱은 기자회견에 이어 2일 오후 7시부터 팬미팅 '4 in Love in Hong Kong'을 가졌다.
팬미팅에는 1000여 명의 팬들이 김재욱과 월러스를 만나기 위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월러스는 타이틀곡인 '서울마녀'와 'To Be' 등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은 김재욱의 28번째 생일로, 팬들은 그를 위해 한국어와 영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김재욱은 "평소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는데, 이번에는 홍콩에서 많은 팬들과 함께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은 김재욱은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과 악수하는 등 과감한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직접 연주하던 기타의 피크, 탬버린, 드럼 스틱 등을 팬들에게 던지는 등 파격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재욱과 월러스는 지난 1월 싱글앨범 'WALRU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서울마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에서 3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김재욱은 모든 공식행사를 마친후 한식이 먹고 싶다며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서라벌을 찾아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만찬을 즐겼다.
<위클리홍콩 인턴기자 : 유경진 ykjrach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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