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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느와르 스타 등광영 심장발작으로 사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4-06 17:35:52
  • 수정 2011-04-06 17: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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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0호, 4월7일
 1970~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고 '느와르'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온 배우이자 제작자 등광영(鄧光榮)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월드스타 주윤발과 함께 출연했던 '영웅투혼'으로 낯익은 등광영은 지난 3월29일 저녁 잠을 자던 중 심장발작을 일으켜 6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1946년 1월24일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난 등광영은 1963년 17살의 나이에 영화 '학생왕자(學生王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보기 드문 185cm 장신에 꽃미남 같은 외모를 자랑했던 등광영은 바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학생왕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청춘물에 이어 본격적으로 애정물을 도맡기 시작한 등광영의 상대역으로는 임청하, 성룡의 부인 임봉교, 호인몽 등 당대 톱스타가 총망라됐다.

1977년 등광영은 친형과 함께 대영(大榮)영화사를 설립, 갱영화를 제작하고 직접 출연해 '홍콩 느와르'를 부활시켰다.

그가 제작한 느와르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왕가위(王家衛)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열혈남아(熱血男兒)'와 대표작 '아비정전(阿飛正傳)'이다.

그는 요절한 전설적인 쿵푸스타 이소룡, 장국영과 친분이 두터웠고 비슷한 시기에 연예계에 발을 디딘 주윤발과도 각별한 사이다.

등광영은 작고한 신상옥 감독이 1975년 연출했던 한-홍 합작영화 '장미와 들개'에 출연, 오수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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