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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장영화제 최고 배우에 '곽부성-서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11-24 12: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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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4호, 11월25일]   제42회 대만 금마장(金馬奬)영화제 시상식 현장은 기쁨의 눈물이 가득한 자리였다.   ..
[제104호, 11월25일]

  제42회 대만 금마장(金馬奬)영화제 시상식 현장은 기쁨의 눈물이 가득한 자리였다.
  지난 13일 금마장 시상식에서 서기와 곽부성이 중화권 영화계의 최고 남녀배우로 뽑 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궁푸(功夫ㆍ쿵푸허슬)'의 주성치도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자신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대만의 거장 후효현 감독의 '쭈이하오더스광(最好的時光ㆍThree Times)'으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서기는 쏟아지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섯 번이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경력이 없었던 서기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는 결과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후 감독과 영화를 찍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면서 "이번 영화로 상을 받지 못하면 다시는 후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수상에 꽤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것 같다.

  '쭈이하오더스광'은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이다.  서기는 각 에피소드마다 당구장 여종업원, 고급 매춘부, 록 가수 등 각기 다른 역할을 훌륭히 연기해 냈다.  이 영화는 2005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작품이다.

  홍콩 '4대천왕'에서 한물 간 스타로 전락하는 듯 했던 곽부성은 이번 금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아직 죽지 않은 자신을 확인했다.  진목승 감독의 영화 'Three Cross'로 최고 남자배우에 오른 곽부성은 "새로운 곽부성을 만들어준 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상을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삼겠다며 그간에 흘러나왔던 은퇴설 등의 소문들이 떠오르는지 결국에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주성치의 영화 '쿵푸허슬'은 최우수 극본상, 최우수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금마장 최고의 영화로 떠올랐다.  이 영화에서 돼지촌 여주인으로 분장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원추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대만의 리듬앤블루스(R&B)의 황제 주걸륜은 자신의 데뷰작 '이니셜 DㆍInitial D)'에서 레이싱 카 드라이버로 열연, 최우수 신인배우에 뽑히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주걸륜과 함께 출연한 황추생은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대만 지룽(基隆)시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해양도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파란색의 '블루(blue) 카펫'이 사용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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