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장 평가에 학생ㆍ학부모ㆍ교사 만족도 40% 반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6-16 16:59:27
기사수정
  • 제369호, 6월17일
올해 서울 지역 교장의 학교경영 능력 평가 시 학부모·교사·학생 등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가 대폭 반영된다. 학업성취도는 학교간 경쟁을 과열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2년 연속 교장평가 지표에서 빠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1학년도 초중등 교장 학교경영능력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교장의 학교경영 실태에 대한 학부모, 교사 만족도 배점을 늘리고, 학생 만족도를 새로운 지표로 도입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작년 교장평가에서 학부모만 참여했던 교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 교사도 함께 참여해 학부모 10점, 교사 10점씩 총 20점으로 평가하게 했다.

올해는 이 부분에 대한 배점을 더욱 늘려 초교의 경우 학부모 20점, 교사 20점씩 총 40점, 중고교는 학부모 15점, 교사 15점씩 총 30점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또 중·고교에서는 처음으로 학생들이 교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게 됐다. 학생 만족도 조사의 배점은 10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장 평가는 100점 만점 중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교장에 대한 만족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40%에 이르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결과만을 평가하는 정량평가를 작년보다 대폭 강화하면서 정량지표에는 담기 힘든 부분을 반영하기 위해 만족도 배점을 대폭 늘렸다.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의견수렴을 중시한다는 취지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교장의 학교운영이 인기영합주의로 흐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는 평가점수를 높이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을 닦달하는 등 독주를 막는 순기능이 더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학업성취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장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 대신 '기초학력 책임지도'(5점), 방과후 교육활동 혁신'(4점),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4점) 등 교장이 공교육 정상화에 얼마나 이바지했는가를 평가하기로 했다.

또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과 성인병 등 학생 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건강체력 4·5급 감소율'(4점)을 평가지표로 도입했고, 민주시민 교육 강화 차원에서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4점) 지표도 신설했다.

이 밖에 친환경 무상급식과 시설공사 정보공개 등 곽노현 교육감의 각종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 식자재 구매율'(4점)과 '시설공사정보 공개율'(2점), '통합구매 비율'(2점),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율'(2점), '청렴도'(4점) 등도 도입했다.

올해 평가는 학부모·교사 만족도 조사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표를 개별학교의 여건을 감안한 정성평가로 시행한 작년과 달리 교장의 리더십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78%)를 정량평가로 진행한다.

평가 결과 교장들은 S(20%), A(30%), B(30%), C(10%), D급(10%)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D급을 2차례 이상 받은 교장은 중임을 제한키로 했던 작년 조치가 법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낮은 등급을 받아도 성과급을 낮추는 것 외에 특별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