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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포 2세 '박정웅' 군, 외대·중앙일보 공동주최 글로벌 인재 양성 '한국모의국제회의' 大賞 수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9-01 11:18:20
  • 수정 2011-09-08 17: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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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9호, 9월2일
▲ 지난 6일 막을 내린 2011 한국모의국제회의 시상식에서 대상인 한국외대총장상을 수상한 안태언·박정웅군(왼쪽부터)이 박철 한국외대 총장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 지난 6일 막을 내린 2011 한국모의국제회의 시상식에서 대상인 한국외대총장상을 수상한 안태언·박정웅군(왼쪽부터)이 박철 한국외대 총장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와 중앙일보가 지난 6일에 공동 주최한 ''2011 한국모의국제회의'에서 홍콩의 동포2세 박정웅 군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모의국제회의는 중앙일보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중3~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중·고생 350여 명이 참가해 미국 의회와 UN국제기구의 의사결정 과정을 재현했다.

일찌감치 부터 모집인원을 초과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2011한국모의국제회의에 참가해 한국 북일고 학생인 안태언 군과 함께 한국외대 총장상(상금 100만원)을 차지한 박정웅(King George V School 11)군은 홍콩 교민 박민제·김매옥 씨의 장남으로, 박 군은 평소 학교는 물론 토요학원 등에서 우수한 성적과 바른 생활태도를 보여 한인사회로부터 소위 말하는 엄친아(엄마친구 아들)로 불리고 있다.

다음은 중앙일보에서 소개한 박정웅군의 수상 노하우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 제시
 박군은 1살 때부터 지금까지 홍콩에서 자란 '홍콩 토박이'다. 사업가인 아버지와 함께 온가족이 홍콩에서 살고 있다. KIMC를 알게 된 건 아버지의 정보력 덕분이었다. "지난해 KIMC에 기자단으로 참가했어요. 아버지가 영문기사를 쓰면서 영어글쓰기 실력을 키워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셨거든요. 그런데 막상 취재하기 위해 각 커미티를 돌면서 모의국제회의 자체에 매력을 느끼게 됐죠."

 결의안을 작성하기 위해 각국 대표가 협력하는 모습이나 능숙하게 발표하는 또래 친구의 모습이 박군을 자극했다. 올해 대회 참가를 결심하면서 평소 발표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의원으로 신청했다. 낯설고 복잡한 모의국제회의 형식을 익히는 데는 지난달 27일 열린 워크숍을 활용했다.

 박군은 WHO의 아이티(Haiti) 국가대표를 맡았다. 커미티별로 주어지는 2개의 의제(Agenda) 중 그는 '빈곤국의 유아사망률을 낮추는' 첫 번째 의제를 연구주제로선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를 방 문해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어 의제가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며 "내가 제3세계의 대표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실현가능한 해답을 찾기 위해 다른 국가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다"고 말했다.

 선진국과 후진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데도 신경을 썼다. 이러한 고민결과, '선진국이 후진국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을 건설하면, 후진국 정부가 선진국기업에게 장려금을 제공하는' 방식의 결의안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박군은 "단기적 시야로 물질적 지원만 하는 것보다 후진국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 유아사망률은 저절로 줄어든다는 것이 결의안의 취지"라고 말했다.

 총회석상에서 결의안을 설명할 때는 주어진 4분 30초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2분 정도만 연설에 활용한 뒤, 나머지 시간은 모두질문을 받는 데 사용한 것. 박군은 "기본연설에 시간을 많이 배정하면, 나중에 치명적인 질문이 나왔을 때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기본연설에서는 간결하고 강력하게 이 결의안이 왜 중요하고,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지만 설명한 뒤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방향을 자신감있고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심사위원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충분한 자료조사는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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