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명작 '황비홍(黃飛鴻)' 시리즈로 유명한 홍콩 톱스타 막소총(莫少聰·50,사진)이 스물일곱 살이나 어린 중국 여성과 전격 결혼,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과 중화권 매체들은 지난 19일 막소총이 대련(大連) 출신의 쑨윈링(孫雲玲)과의 결혼 사실을 홍콩의 혼인등록처에 정식으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혼인신고서에는 막소총과 백년가약을 맺은 쑨윈링이 1988년 8월15일생으로 만 23세로 적혀 있었다. 또 쑨윈링의 직업이 공란으로 돼있지만 그는 클럽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그간 몰래 막소총과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신혼집을 신계 지역의 윈롱 (元朗)의 응아우 탐 메이(牛潭尾)에 꾸렸다고 한다.
막소총은 지난 수년 동안 많은 연예인들과 염문을 뿌려왔고, 특히 훙신과는 깊은 관계를 맺은 사이로 올해 10세인 아들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막소총의 여자 친구가 딸을 출산해 그가 밤무대까지 출연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이 극구 부인한 바 있다.
또한 막소총은 지난 4월15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아파트에서 다른 2명과 함께 마약을 피우던 중 제보를 받고 출동한 공안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막소총은 초범인 점이 감안돼 14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받고 5000위안(약 84만7000원)의 벌금을 낸 다음 풀려났다.
그는 1980년 쇼브러더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다음해 '독응당안'으로 데뷔했으며 1980년~1990년대 적지 않은 흥행작에 주연으로 등장,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첩혈강호'와 '화운전기(火雲傳奇)' 등이 절찬리에 상영된 막소총은 1988년 출연한 '최후 태감(中國最後一個太監)'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1990년대 들어선 거장 쉬커(徐克) 감독이 연출한 '황비홍' 시리즈에서 수제자 량관(梁寬) 역으로 정상의 입지를 다졌다.
막소총은 수년 전부터 주 활동무대를 중국으로 옮겨 영화와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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