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녀 톱스타 비비안 수(徐若瑄·36)가 5세 연하 재벌 2세 애인과 사귄 지 1년여 만에 결별했다.
26일 중국 연예가 소식에 따르면 비비안 수는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하기 시작한 허시징(賀錫敬)과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패션잡지 촬영 등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해 그해 말에 밀회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간 허시징은 여자친구 비비안 수의 연예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외조'로 다른 대만 여자스타의 부러움을 샀다.
최근 들어 결혼 임박 소문까지 나돌던 커플이 돌연 파경을 맞은 배경에 대해 주변 친구들은 나이 차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귀띔했다.
비비안 수와 허시징은 진지한 만남을 가진 이래 여러 차례 다투면서 헤어짐과 재결합을 되풀이하는 일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달 초 둘은 친지들에게 아직 교제 중이라고 말했지만, 사이가 좋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
또한 비비안 수가 적지 않은 나이를 생각해 서둘러 결혼하기를 원했으나 허시징이 주저했던 것도 파국의 불씨 중 하나라고 지인이 지적했다.
스케줄이 바쁜 비비안 수 때문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허시징의 불만이 쌓였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들렸다.
유수의 섬유그룹 광펑(廣豊) 허밍위(賀鳴玉) 회장의 외아들인 허시징은 50억 대만달러(약 1930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허시징은 작년 고급 패션잡지 '파트타임 척시(PART TIME 拓時)'를 창간했다.
1990년 대만 미소녀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비비안 수도 대만은 물론 일본, 중국에서 맹활약해 수백 억 원대의 부를 쌓았다고 한다.
때문에 비비안 수는 허시징의 재산이 아니라 그의 남자다운 외모와 매너, 성격에 반해 가까이 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허시징은 과거 비비안 수가 에로영화를 찍은 사실을 이유로 가족이 완강히 반대했지만 이를 물리치고 교제를 계속했다.
비비안 수는 인기 토크쇼 'SS 소연지야(SS小燕之夜)'에 출연, 사회자 장샤오옌(張小燕)에게 "난 정말 일을 사랑한다. 결혼하면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데 아직 일 쪽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허시징과의 결별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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