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진한 커피 향과 함께 즐기는 브런치는 홍콩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자 문화중 하나이다.
아침식사(breakfast)와 점심식사(lunch) 사이에 먹는 이른 점심을 의미하는 '브런치'에는 가벼우면서 맛있는 베이글과 각종 브레드, 스콘 등의 빵 류가 제격이고 이때 커피를 곁들이면 환상적이다.
이번 호에는 홍콩에서 가장 멋지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베스트 탑 10을 위클리홍콩 독자들에게 소개해 보기로 한다.
1. 브런치 클럽 (BRUNCH CLUB)
이곳에 가면 재즈음악이 흐르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브런치클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mixed grill($88)로 계란, 햄, 베이컨, 허브 포크 소시지, 구운 닭가슴살, 구운 콩, 구운 파 등이 나온다.
유럽식 아침식사인 Continental breakfast($78)와 잉글리쉬 머핀에 햄과 수란을 얹고 홀렌데이즈 에그베네딕트(Eggs Benedict) ($78)는 브런치 클럽의 가장 유명한 메뉴다.
식사를 하면서 벽책꽂이에 진열된 잡지를 사서 볼 수 있고, 유럽의 유명 초컬릿과 올리브오일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소호의 브런치 클럽외에 코즈웨이베에도 Brunch Cjub & Supper 라는 이름의 분점이 있다.
▶ 70 Peel St., Central, 2526-8861, www.brunch-club.org
2. 플라잉 팬 (THE FLYING PAN)
하루 종일 아침식사 메뉴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계란($60부터)과 오믈렛($40부터), 팬캐익 와플($45부터)과 같은 미국식 아침식사 메뉴가 특이할만 하다.
만일 당신이 대식가라면 4x4x4 Monster Pan을 시도해 보라. 계란 4개에 베이컨 슬라이스, 소시지, 토스트 등이 $100에 제공된다.
▶ G/F, 9 Old Bailey St., Central, 2140-6333, www.the-flying-pan.com
3. 리얼 브레드 카페 (REAL BREAD CAFE)
한가로운 주말 아침, 느긋하게 리얼 브레드 카페를 찾은 당신은 갓 구워낸 빵의 향기와 함께 가장 완벽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집에서 구워내는 신선하고 맛있는 빵은 이미 이 근방의 명물이 되어 조금만 지체해도 매진돼 버린다.
한적하게 앉아 커피 향을 맡으며 신문을 이리저리 뒤적이는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딱 적당한 곳.
베이글과 홈메이드 케익을 HK$6~12에 제공한다. 주말에는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오픈한다.
▶ 14 Shelley St., Central, 2810-9326
4. 가디스 (GADDI'S)
세계 최상급의 호텔 중 하나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 페닌슐라의 프렌치 레스토랑 가디스는 한 번쯤 럭셔리한 브런치를 즐기며 사치를 부리고 싶은 당신을 만족시켜 준다.
가디스가 새로 선보인 브런치 메뉴 로제 선데이(Rose Sundays)에는 빌까르 살몽 로제 샴페인(Billecart-Salmon Rose champagne)이 무료로 제공된다.
요리사 데이비드가 특별히 선보이는 4코스 브런치 메뉴는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마주 앉아 사랑을 고백할 때 감동을 선사한다. 게다가 잠시만 기다리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깜짝 디저트도 있으니 기대해 보시길.
1인당 $888, 3-12세 미만 어린이 $388. 오픈 시간은 일요일 정오부터 3시까지.
▶ 1/F, The Peninsula, Salisbury Rd., Tsim Sha Tsui, 2315-3171, www.peninsula.com
4. 쥬마 (ZUMA)
세련된 인테리어와 야외 테라스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일식 레스토랑 쥬마는 홍콩 최고의 일본 요리를 제공한다.
쥬마의 브런치 세트에는 샴페인과 와인, 사께, 벨리니 등이 제공된다.
1인당 $550, 음료를 포함하지 않은 세트 $428, 10세 미만 어린이 $198.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1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 5-6/F, The Landmark, 15 Queen's Rd. Central, 3657-6388, www.zumarestaurant.com
/ 389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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