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톱스타 주걸륜(周杰倫-저우제룬·32)이 열애설과 결혼설까지 나돈 14세 연하의 한국계 미녀 쿤링(昆凌-Hannah Quinlivan)과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주걸륜은 지난 17일 최근 11번째 앨범 '경탄호(驚嘆號)' 발표회에 참석, 쿤링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기자들에게 "여자 친구가 주위에 많지만 특별한 연인은 없다"고 밝혔다.

주걸륜은 쿤링의 경우 나이를 떠나 친밀하게 지내는 친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우정'을 강조하면서 잇따르는 질문에 "스캔들성 화제에는 답변하고 싶지 않다. 공개하길 원하지 않는 사생활이기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주걸륜은 "홍콩의 '4대 천왕' 곽부성(郭富城)과 모델 웅대림(熊黛林)이 아직도 교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고 말해 그 진의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어 주걸륜은 자신과 쿤링 둘의 밀회 모습을 정면에서 촬영한 카메라맨이 있다면 단독 회견의 기회를 주겠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지난달 대만과 홍콩 언론은 주걸륜과 쿤링이 함께 떠난 것으로 확인된 유럽 휴가여행 동안 비밀리에 결혼했다고 전해 중화권 연예면을 떠들썩하게 했다.

특히 잡지 연예주간(演藝周刊)은 주걸륜의 측근을 인용, 커플이 애초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 없었지만 8월 프랑스에 있는 동안 현지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쓸려 결혼식을 감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쿤링과 주걸륜의 두 차례 해외여행에 이어 10월에는 커플과 주걸륜의 어머니 셋이서 식사를 하는 장면까지 목격됐다.

여기에 더해 이달 들어선 주걸륜이 쿤링를 주인공으로 한 CF의 메가폰을 직접 잡아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쿤링은 1993년생으로 덴마크계 호주인 아버지와 대만과 한국 피가 섞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그는 2008년 버라이어티쇼(我愛黑澁會)로 데뷔한 이래 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했으며 올 초부터 주걸륜과 교제설에 휩싸였다.

동양적인 얼굴이지만 큰 눈망울을 지녀 이국적인 이미지의 쿤링에 대해 주걸륜은 "어린 나이지만 누구보다도 나를 이해해 주고 보듬어 준다"고 주변에 얘기했다고 한다.

주걸륜은 그간 비비안 수, 원란, 차이이린, 린즈링, 레이메이리, 허우페이천, 장위천, 리위춘, S.H.E. 멤버 헤베, 장징추 등 중화권 여자스타와 염문을 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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