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호, 12월16일]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신정환이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오랜만에 글을 올린 신정환은 "올 겨울은 나에게 유난히도 길 것 같다"며 현재의 힘든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신정환은 이어 "그 시간과 모든 흐름을 운명으로 생각한다"며 "주어진 모든 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적었다.

이번 글은 지난 11월14일 "내 모든 걸 다 가져가도 좋지만 사랑하는 분들께 더 이상 상처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부탁의 말을 남겼던 글 이후, 신정환이 오랜만에 올린 글로 현재 그의 심정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신정환은 또 "힘없이 무너진 하루였으며, 12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허무해지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이같이 말하고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지막 준비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최근 서울 압구정동 M카지노에서 판돈 2억 여 원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문을 받고 오전 귀가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신정환씨가 도박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완료되면 주요 인물들은 구속하겠지만 단순 도박의 경우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신정환은 그 후에도 KBS 상상플러스 녹화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추후 방송 출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