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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성당, 사랑의 나눔 바자회 성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12-01 17:16:07
  • 수정 2011-12-08 1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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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1호, 12월2일
홍콩 한인 어우러져 행사장 훈훈

 

 홍콩한인성당(주임신부 추성훈 바오로)이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센트럴 세인트조셉 성당에서 '사랑의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홍콩총영사관의 이여홍 부총영사를 비롯, 홍콩한인회 김진만 회장과 홍은식 부회장, 홍콩한인상공회의 원유관 부회장, 민주평통홍콩 강봉환 지회장, 문익생 토요학교장, 김옥희 코윈홍콩지회장 등 10여 명의 기관·단체장과 손상용, 이순정, 변호영 등 한인회 고문 및 박세원 상공회 고문이 바자회장을 찾아 여러 가지 음식과 물품을 구매하고, 금일봉을 전달하며 사랑나눔 행사에 온정을 보탰다.

홍콩한인여성회 김미리 회장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바자회장을 방문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바자회의 취지에 맞게 써달라"고 기부금을 따로 기탁했다.

또한 중앙교회 이홍배 담임목사는 최영우 장로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고, 홍법원의 현영스님과 신도들도 홍콩한인성당 관계자와 신자들을 만나 종교간의 벽을 허물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움을 나눴다.

한인성당 신자들은 이날 한인업체들이 보내온 의류 제품과 중고책 등 생활잡화를 비롯해 현장에서 파전, 편육, 잔치국수, 잡채, 육개장, 떡볶이, 어묵 등 기타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바자회를 찾은 교민들과 지역민들에게 판매했다.

바자회에서는 특히 한국에서 직접공수해온 건어물과 젓갈류, 과일류,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호박고구마, 광천·성경김 등이 큰 인기를 끌어 바자회장을 찾은 한인들의 장바구니를 그득그득 채웠다.

지난 10월 홍콩한인성당에 새로 부임해온 추성훈 바오로 주임신부는 "성당 가족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바자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훈훈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추 신부는 또한 기부금을 전달해온 많은 분들과 행사장을 찾아준 많은 기관과 단체장을 비롯한 교민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인성당의 김구환 총회장은 "오상환 행사분과장과 구역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2011년 사랑나눔 바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교우들 뿐 아니라 예년에 비해 많은 한인들이 사랑 나눔 행사에 함께해 주셔서 더욱 보람 있고 뜻이 한층 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한인성당은 매주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거리에서 도시락 나눔 봉사를 하고 있고, 매달 양로원과 노숙자 수용시설을 방문해 빨래와 청소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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