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홍콩한인여성회장 김 미 리
홍콩한인 여러분 그리고 여성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바삐 지내셨던 지난 한 해를 좋은 맺음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행복한 연말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2012년 새해가 여성회로서 반가운 소식과 함께 시작되고 있습니다.
홍콩한인여성회의 창립을 주도한 장은명 고문(1-3대 회장)이 홍콩한인회 제47대 부회장으로 입후보 하였습니다.
홍콩한인사회는 지난 60여 년 동안 교민화합과 2세 교육, 지역사회 기여 등 여러 면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모범사회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랑스러운 결과에 반해 아쉽게도 한인여성들의 역할은 미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있겠고 또 한인사회의 남성들의 장벽이 높았던 탓도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홍콩한인회는 46대 회장단이 탄생하는 동안 회장단 안에 여성이 단 한차례도 없었던 것을 보면 그 벽의 높이가 녹록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그 벽을 허물고 홍콩한인여성회뿐 아니라 홍콩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들의 대표로서 홍콩한인회 여성부회장의 첫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장은명 고문은 홍콩한인여성회의 초석을 놓고 지금까지 여성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홍콩한인상공회 부회장, 홍콩한인회 이사, 민주평통위원 등 다방면으로 한인사회에 봉사해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김구환 한인회장후보와 함께 홍콩한인사회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투표다, 선거다 하는 일들이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입니다. 그러나 나와 내 가족이 소속된 사회를 이끌어 가고, 대표하여 일하는 대표자들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이 작은 사회가 어떤 모습을 갖추어 가는가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일 것입니다. 조금 번잡하시더라도 투표에 꼭 참여하셔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십시오.
우리 홍콩한인 여러분과 홍콩한인여성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홍콩한인 여러분과 홍콩한인여성회원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1월1일
홍콩한인여성회장 김미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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