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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홍종택, 마국명, 여요상 |
지난달 40대 톱스타 2명이 10대 신인 여배우를 집단 성추행하는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던 홍콩 연예계가 이번엔 해묵은 추문이 뒤늦게 폭로되면서 홍콩연예계가 떠들썩하다.
지난달 25일 중화권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30대의 인기 절정인 스타가 작년 말 파티를 핑계로 불러낸 20대 여배우를 호텔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1년 만에 공개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 언론은 당시 30대 남자 연예인과 강제로 성행위를 가진 여배우가 호텔을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했다.
이에 가해자인 스타는 사건을 뒤덮으려고 자신의 모든 인맥을 총동원하는 한편 피해자에 입막음조로 거액을 제공, 결국 신고를 취하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의 주인공이 자신의 못된 행실을 자제하지 못하고 동료 여배우에게 계속 치근대자 다른 여자 연예인이 발끈, 1년 전의 일을 일부 매체에 흘리면서 스캔들로 번졌다.
현지 언론이 가해자를 C, 피해자를 K라고 지칭하며 연일 관련 기사로 지면을 장식하자 누리꾼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신상털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C는 잘 생긴 외모의 미남 연기자로 중국과 홍콩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고, 끊임없이 염문을 퍼트려 오다 현재는 한 연예인 여성과 교제하고 있다.
효자로도 유명한 C는 이미지가 좋지만 사생활에선 방탕한 '바람둥이'란 평을 듣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사실상 강간을 당한 K 경우 모델 출신으로 키가 크고 풍만한 몸매를 가져 관능미가 뛰어나 극 중에선 대부분 성적 매력을 풍기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K는 실제로는 남과 잘 어울리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이래 거의 스캔들이 없는 편으로 C와 K는 2009년 파티 석상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후 C가 누군가로부터 K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고 계속 문자를 보내 데이트를 하자고 졸랐다고 한다.
K는 C에게 애인이 있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리를 둬왔으나 지난해 말 K는 C에게 전화해 연예계 동료와 파티를 여니 참석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K는 결국 여러 명이 참석하는 파티인 줄 호텔로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친구를 대동해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고 병원에 입원해 검사까지 받았다.
K는 연예활동을 중단해도 좋으니 철저히 조사해 C를 엄벌에 처해줄 것을 울면서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C는 연예계 인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이 K와 경찰에 압력과 청탁을 넣어 사건 자체를 흐지부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선 황종택(黃宗澤 31), 마국명(馬國明), 여요상(黎耀祥) 등을 파렴치한 C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미녀스타 호행아(胡杏兒 32)이라는 자타공인의 연인과 교제해온 황종택을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세 사람은 이런 의혹 제기에 펄쩍 뛰며 절대로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분위기는 이들 중에 한 명이란 쪽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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