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절찬리에 방영 중인 청춘 드라마 '행복삼과성(幸福三顆星)이 한류 드라마를 그대로 베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2일 중국 언론인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 위성TV가 제작해 지난달 23일부터 전파를 탄 '행복삼과성'이 '미남이시네요'와 '커피프린스 1호점' 등 한국 드라마의 포맷과 줄거리 등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행복삼과성'은 대만의 톱스타 양친화(楊謹華)와 란정룽(藍正龍)'과 중국 인기배우들을 캐스팅한 작품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으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첫 회가 방영되자마자 주인공이 남장여자이고 남녀 주인공간 오해의 연속, '신데렐라'와 재벌 2세 등장, 특이한 출생 비밀과 베일에 싸인 집안 내력이 한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와 너무 닮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중화권 누리꾼들은 '행복삼과성'이 한류 드라마를 너무 베껴 "신선함이 전혀 없다"든가 "독창성이 아쉽다"는 등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또한 누리꾼들은 '행복삼과성'이 한국의 어떤 드라마를 표절했는지를 놓고 작품명을 일일이 들어 비교하며 맹공격하고 있다.
이에 안후이 위성TV는 '행복삼과성'이 중국에선 누구나 아는 고전 순애보 '양산백과 축영대(梁山伯祝英台)'를 차용해서 여주인공을 남장시켜 현대판으로 각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후이 TV 측은 "연애에 관한 스토리는 비슷하게 전개될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 드라마와 일부 내용과 구성이 같은 것은 순전히 우연의 일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선 '행복삼과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아 제작사를 곤욕스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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