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여러분들은 경쟁의 힘을 믿으시나요 아니면 협력의 힘을 믿으시나요?
1994년 노벨상 수상자이자 영화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존 내시(John Nash)는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파이의 크기가 커져 결국 개개인의 몫이 늘어난다는 장-자크 루소(Jen-Jacques Rousseau)의 주장을 수학적으로 증명했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의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Stuart Diamond)에 따르면 "협조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경쟁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나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거의 90퍼센트에 달한다"라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경쟁보다는 협력이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가위바위보에서도 남을 이기려는 "주먹"보다 감싸 안고 협력하려는 "보자기"가 더 강한 것이 아닐까요? 그럼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그 네 번째 순서로 출발해 보실까요? 출발~!
중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 불경기 어려움 실감
소비자물가지수는 식료품, 음료, 의복·신발, 보건의료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의 물가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지수인데요, 중국의 경우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3월 대비 3.6% 상승하였다고 합니다. 중국의 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은 채소 등 식품가격 상승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식품 물가의 경우 전년대비 7.5% 상승하였으며 콩 값 10%, 땅콩기름 가격 8%, 분유가격 10% 상승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료품이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에 중국인들의 임금은 오르지 않고 있어 서민층 살림살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제12차 5개년 규획안' 발표
5개년 규획안 시리즈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중국은 2015년까지 거래총액 18조 위안 목표로 온라인 쇼핑, 모바일 인터넷거래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규획안을 지난 3월 27일 발표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규획안'의 시행이 향후 정보응용서비스, 보안인증, 정보보안서비스, 물류서비스, 전자결제, 교육서비스 등 관련 금융서비스와 정보솔루션 등 신흥산업의 동반 성정효과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전자상거래방식이 전통유통채널에 비해 높은 이익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요, 이유는 전자상거래는 전통유통채널에 비해 상가운영과 인력원가 절감효과는 있으나 저장, 배송 등 물류원가는 오히려 더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자결제, 물류배송 등 관련 산업정책이 빠른 시일 내 뒷받침돼야 하며 특히 온라인쇼핑몰 실명제, 거래안전보장, A/S체계 개선, 거래대상 품목의 품질보장 등이 시급한 과제로 분석됩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12. 4. 2일)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A1-Stable)에서 긍정적(A1-Positive)으로 상향조정을 하였는데요 상향 사유로 ① 한국의 높은 재정건전성 ② 대외건전성 ③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④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 전망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채무가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며 북한의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 건설지로 西安 선정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최종 확정하였다고 합니다. 규모는 반도체 신규 라인 건설을 위해 자본금 23억 달러를 출자하고 향후 수년간 총 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니 엄청난 규모입니다. 실제로도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 2013년 말부터 1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 밝혔으며 언론들은 삼성의 이번 시안 진출이 중국 서부시장 공략에 있어 핵심이 될 것이라 보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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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코트라 이주상 과장 bill@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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