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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무역관 이과장의「경제 비타민」7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5-10 15:01:37
  • 수정 2012-05-17 11: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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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2호, 5월10일

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니체는 "정신의 태만이 신념을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언뜻 신념이라고 하면 고귀하기만 한 것 같은데 아래 니체의 글을 읽어보시면 다른 면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신념이 있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위대해 보이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과거 의견을 계속 가지고 있을 뿐 그 시점부터 정신 또한 멈춰 버린 사람에 불과하다. 결국 정신의 태만이 신념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아무리 옳은 듯 보이는 의견이나 주장도 끊임없이 신진대사를 반복하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사고를 수정하여 다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 니체, ‘니체의 말’中 에서 -

논어 학이 편에 보면 공자 역시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바르게 배운 사람일수록 자신만 옳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배움이 깊을수록 완고해지지 않는 것이다. 달리 말해, 완고한 사람이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이다”(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지식과 태도에도 겸손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일곱번째 순서로 (겸손하게) 출발해 보시겠습니다. 출발~!


4월 들어 전 세계 항공사들 자신감 회복
230개의 항공사 고위 관리직을 대상으로 한 조사(IATA Survey)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향후 12개월 간의 화물, 여객수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홍콩국제공항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화물운송량은 전년 3월에 비해 0.4% 감소하였는데, 이는 올 1,2월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2.3%감소세였던 것에 비하면 개선된 수치라고 합니다.

항공사 대상 향후 12개월 수익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도 올 1월 조사 시에는 33% 상승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번 4월 조사 시에는 36%의 상승으로 조사되어 항공사들의 자신감이 회복된 것으로 감지됩니다.  여객 수요 역시 지난 3개월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항공사들이 전체 조사 대상의 56%에 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절반이상의 항공사들이 이란발 불확실성 등으로 석유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어 여전히 한편으로는 위험요소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상대국 국채투자 협력 확대
한·중·일 세 나라가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서로의 국채에 투자하는 3국간 국채투자기본틀을 마련해 투자정보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유로존 위기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촉발되었는데요, 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적 자본이동을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이 조치는 사실상 통화 스와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외화유동성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 Canton Fair 종료… 중국의 수출 적신호

 광둥성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인 Canton Fair가 예년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가전제품, 조명, 기계부품, 화학제품이 주로 전시되었는데, 총 거래량은 85억 달러로 전년대비 1.1% 성장에 그쳤습니다. 

특히 광둥성 지역은 유럽연합과 미국의 수요감소로 해외주문이 줄어들었고 인건비 인상으로 생산비는 올라 광둥성에 주재하는 중소기업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분기 광동성 지역 수출은 5.4% 상승하였는데 1분기 중국 전체 수출 성장률인 7.6%에도 밑돌고 전년 동기 대비에도 밑도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광동성 수출은 중국 전체의 24.4%를 차지하며 광동성 전체수출의 75%가 유로와 미국으로의 무역입니다.  광동성 정부는 국내외 경제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이번 3분기 즈음엔 해외무역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는데,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선전 소재 기업, 홍콩서 위안화 저금리 대출 길 열려
선전시는 최근 홍콩과의 쌍방향 역외 대출을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선전기업을 지원하여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조치인데요, 선전지역의 1~2월 공업부가가치 증가액은 720.65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고 수출입총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를 보였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번 조치로 홍콩의 위안화 자금을 활용해 선전지역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동시에 위안화 투자 채널 확대 효과로 위안화의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보고 있습니다.   (현재 홍콩의 위안화 예금액은 6000억 위안으로 추산)
 
위안화의 경우 선전에서 대출 받는 것 보다 홍콩에서 대출 받는 것이 이자가 저렴해 이번 조치가 선전의 중소기업 발전에 좋은 토대가 될것으로 전망 됩니다.  대출을 해주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 대출 금리는 7~10% 수준이나 홍콩에서의 대출금리는 3~5% 수준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코트라 이주상 과장 bill@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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