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갤러리] 정화기능을 가진 새로운 개념의 산수화
박영학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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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scenery 11-08, 75x150cm, 장지에 방해말, 목탄,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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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Scenery 12-10, 117x76cm, 장지에 방해말, 목탄, 2012 |
먹과 종이 대신 숯과 목탄, 방해말로 작업하는 한국화가 박영학의 개인전이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홍콩 [신화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영학 작가의 이번 전시는 'Beyond the scenery'을 명제로 목탄의 검은 빛과 방해말(방해석[calcite, 方解石]의 가루로 눈처럼 하얀 것이 특징)을 이용, 새하얀 빛의 순수성을 바탕으로 우리 산천의 혼이 표현됐다.
박 작가는 작품의 형태에 따라 작은 숯조각들을 설치작업 하듯이 밀어 넣고, 장지에 방해말을 여러 차례 올려 눈이 부시게 하얗고 거친 바탕을 만든 후 목탄으로 선과 면을 그린다.
이 같은 친환경적 재료로 수묵화와 같은 농담 기법을 의식하지 않은 채 숯과 방해말이 갖고 있는 표현력, 그 순수성에 중점을 두며 보는 이들에게 전통적인 산수화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재료와 방법으로 산수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박 작가의 작품 속에서 목탄의 검은 빛깔은 숯의 기능처럼 공기를 정화시키며 끝내는 우리의 정신 및 감정까지도 맑게 만든다.
컬러의 남용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인의 삶의 정서에서 검은 빛깔은 현란한 색채의 난립에 의한 '시각적인 혼란을 수습하는 치유책'이 될 수 있다.
친환적인 재료로 전통적인 산수화의 개념을 뛰어넘어 현대인의 정서에 정화기능까지 가진 새로운 개념의 산수화, 그것이 바로 박영학 작가의 전시회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박영학 작가는 독일과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히 전시를 해오고 있다.
전시제목 : Beyond the scenery
초대작가 : 박영학
전시기획 : 신화갤러리
전시일정 : 2012년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공휴일, 일요일,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2년 5월 15일 오후 6시 30분
전시장소 : 신화갤러리 Shin Hwa Gallery, G/F, 32 Aberdeen St. Central
전시문의 : Tel 2803 7960, www.shinhwagallery.com, seongweon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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