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센트럴에 위치한 외환은행 홍콩 본점에서 개최된 외환은행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 개점식에서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전옥현 총영사(오른쪽에서 다섯 번 째), 김구환 한인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한 내외빈들과 개점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센트럴에 위치한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저녁 6시30분부터 개최된 외환은행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 개설 축하행사에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 가운데)과 전옥현 총영사(오른쪽에서 세 번 째)가 참석한 내외빈들과 개점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변화된 위상에 부응하는 국내 은행의 첫 시도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은 지난 24일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홍콩에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Global Trade Finance & Remittance Center)'를 설립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외환은행은 오랫동안 쌓아온 무역금융 노하우를 활용하여 송금 등 정보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웰스파고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센트럴에 위치한 외환은행 홍콩본점에서 전옥현 총영사와 김구환 한인회장, 이갑수 한인상공회 부회장 및 윤용로 은행장, 신현승 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금융센터 건립을 알리는 기념식을 거행하고 새로 설립된 동 센터의 발전을 다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윤용로 행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홍콩 무역금융센터 설립을 통해 외환은행이 가진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해외무역의 강점을 살려 외국환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히고 "나아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외환은행이 대한민국의 금융서비스를 글로벌 은행 수준으로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전옥현 총영사는 축사에서 "외환은행의 홍콩 무역금융센터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총영사관에서도 선진 무역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역금융 및 해외송금 집중처리를 위한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는 대한민국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한 시점에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변화된 위상에 부응하는 한국계 은행의 첫 시도로 평가된다.

외환은행은 이번 홍콩에 설립된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를 통해 포페이팅, 신용장 개설 및 통지, 연지급신용장 인수 등 전반적인 무역금융업무를 집중함으로써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의 무역증대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지원함은 물론 대내적으로는 규모의 경제시현을 통해 전행적인 수익증대를 도모할 예정 이다.

동 센터의 또 다른 한 축인 송금센터는 아시아, 유럽으로 보내는 외환송금에 특히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미화송금은 미국 소재 은행들의 영업 개시 이후에 처리되어 아시아 소재 수취인까지 짧게는 1일 이상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새로 설립된 송금센터의 신속한 업무처리로 국내 원화 송금처럼 실시간 수취가 가능해진다.

이날 외환은행 홍콩본점에서 열린 개점식과 센트럴에 위치한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가진 축하행사에는 주요 한인단체장과 금융인,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임직원과 주요 고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의 무한한 발전을 빌며 축배를 들었다.

홍콩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글로벌 금융 허브로, 선진화된 금융시스템과 한국과의 짧은 시차가 최대 장점인 곳으로, 1967년 외환은행 설립과 동시에 개점한 외환은행 홍콩지점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외환은행의 수익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위클리홍콩 인턴기자 박광규 (heffy_end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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