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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무역관 이과장의「경제 비타민」11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06 17:51:44
  • 수정 2012-07-12 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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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9호, 7월5일
 안녕하세요. 홍콩에 계신 한인 여러분,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근무하는 이주상 과장입니다.
이번 주는 비슷한 말 같아 보이지만 매우 다른 말인 "틀린 것"과 "다른 것"에 관한 글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점을 각자의 타고난 개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틀린 점으로 취급하는 순간, 상처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처럼 '다르다'를 '다르다'로 기쁘게 인정하자. 세월이 흘러 '다르다'가 '틀리다'로 느껴진다면 이전 보다 꼭 두 배만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 (최일도,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中)

'다름'을 '틀림'이 아닌 '다양성'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다름'을 저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것으로 적극 환영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성숙한 사회에서는 다름을 갈등 유발 요인이 아닌 발전의 초석으로 받아들입니다. (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여러분들도 다름을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며,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열한 번째 순서로 출발해 보시겠습니다. 출발~!


중국-홍콩 정부 '무역·상업 증대 방안 발표'
홍콩 반환 15주년을 맞아 CEPA 9차 보충 협약 체결

 지난 7월 1일은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할양 받은 지 15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7월 1일 홍콩의 무역?상업 증대를 위한 방안을 발표하였는데요, 중국 정부가 발표한 방안에는 작년 8월 리커창(중국 중앙정치국 부총리)의 홍콩 방문 시 발표한 상장지수 펀드 등 관련 정책들과 CEPA(중-홍간 FTA격의 경제협력 조약) 확대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후주석 방문을 계기로 6.29일에 체결한 CEPA 9차 보충 협약은 회계, IT, 환경 분야 등 21개 분야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를 골자로 합니다(발효는 2013.1.1일). 그리고 금융 분야도 이번 9차 보충 협약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명시를 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중국 금융시장의 단계적 개방을 위한 선물시장 개방 확대, 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지정 조건 완화 등이 꼽힙니다.

기타 금융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하여 ▲ 상해와 선전의 주식시장에 홍콩 주가 지수와 연동되는 ETF(상장지수펀드)상장을 허용하는 것 ▲ RQFII (Renminbi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위안화로 중국본토 주식시장에서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을 직접 사들일 수 있는 기관을 일컬음) 선정 기준을 낮출 것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중국 주요 산업의 하반기 경기전망
'자동차, 가전, 철강 산업경기 하반기 들어 호전 예상'

2012년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중국의 자동차, 가전, 철강 산업경기가 하반기 들어 호전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000만 대로 예상 되는데요, 중국 국무원이 판매가 저조한 소배기량 차량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60억 위안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에너지절감형 소배기량 자동차의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중국정부가 최근 수력발전소 건설, 철도, 공항건설 등 총 3건의 대형 건설프로젝트를 잇따라 허가하면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철강수요가 크게 확대될 예정입니다. 관련한 공작기계 수요도 확대되어 임금인상과 첨단 정밀 공작기계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최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265억 위안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기준에 부합하는 에어컨, 평면TV, 냉장고, 세탁기, 온수기를 확대 보급할 것을 결정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서민용 주택 보급 확대를 가속화하여 2012년 가전제품 총 시장규모는 1조3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中 알리바바, 홍콩 증시 상장 폐지

 세계 최대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을 운영하는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 6.20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폐지하였습니다. 알리바바는 2007년 11월 홍콩 증시 상장 후 곧바로 닥친 금융위기로 5년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였는데, 상장을 폐지하고 사유화(privatization) 수순을 밟아나갈 예정입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닷컴 지분 73.5%를 제외한 26.5%를 주가 당 HK$13.50, 총 HK$196억을 들여 매입하였습니다. 알리바바그룹 Jack Ma 회장은 "알리바바닷컴의 사유화는 B2B 업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기업의 전략적 조치이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을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알리바바의 상장폐지가 기업에게 있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알리바바그룹이 상장 폐지 계획을 밝힐 당시 알리바바가 야후로부터 자사 주식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상장을 폐지시키고 야후와 세금이 면제되는 상호 지분거래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상장 폐지 후 야후와의 빅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 역외기관투자자 자격요건 완화

중국은 외국의 투기성 자금(핫머니) 유입을 경계하기 위해 일부 투자자들에게만 QFII 자격을 부여하여 인가를 받은 투자자만 제한된 금액만큼만 중국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북경 내 QFII 자격 승인절차를 간소화하고 QFII 요건을 완화하여 투자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수정안에 따르면 북경 내 외국계 투자기관의 필수 투자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키고 참여가능 자산한도를 현재 50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낮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외국계 상업은행 혹은 증권회사에 대한 자격기준 중 최소 자산 한도를 기존 10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낮추고 기존에는 30년 이상 실적을 낸 기업에 한해 자격을 허용했지만 그 기준을 10년으로 완화 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북경 내 QFII 자격을 획득한 외국투자기관은 UBS, Morgan Stanley 등 대규모 외국계 투자기관이 대부분이지만 수정안을 통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외국투자기관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의 투자자금 유입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코트라 이주상 과장 bill@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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