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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비 지원 받는 대학생 4년 동안 2배 증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06 18:35:56
  • 수정 2012-07-06 18: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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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9호, 7월5일
홍콩 사회복지서 자료에 의하면 80후 대학생 중 실업 수당을 받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올해 4월 수령 건수 71건 중 60%가 5년 넘게 수당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
▲ 홍콩 사회복지서 자료에 의하면 80후 대학생 중 실업 수당을 받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올해 4월 수령 건수 71건 중 60%가 5년 넘게 수당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홍콩의 실업률은 3.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임차료와 식재료의 상승으로 80後 , 90後 고학력자 중 푸드뱅크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매주 100홍콩달러도 되지 않는 식품권(Food Stamp)으로 음식을 사서 허기를 달래는 이도 적지 않다.

80後 대졸자 중 취업을 하지 못해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지원하는 '포괄적 사회보장 지원(Comprehensive Social Security Assistance Scheme)' 제도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도 금융위기 전보다 2배로 늘어났다.

전체 지원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0.8%에서 2.3%로 늘어났다. 이 중 60%는 장기간 정부 생계비 지원에 의지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채권 위기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올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들도 높은 임차료 때문에 하루 세끼를 다 챙겨 먹기가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한 대학의 식품원조서비스 담당자는 "현재 2명의 학생이 푸드뱅크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 중 1명은 가족과의 불화로 혼자 생활하면서 매월 5~6천홍콩달러의 집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적은 수입으로는 집세도 겨우 내고 있는 상황이라 식품을 살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1명은 한부모가정으로 어머니가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사회보장지원금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홍콩 사회복지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금융위기 전 80後 대학생의 실업 수당 수령인은 매월 28~73건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2010년에 들어서면서 매월 수령자가 뚜렷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81~159명에 달했다.

올해 4월 30세 이하 실업수당 수령인은 약 3천 명으로 이 중 71명은 대학 학력 이상 소지자다. 2008년, 즉 금융위기 전 동기간의 28명보다 1.5배 증가했다.

80後 대학생의 실업수당 수령 기간도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71명 중 60%가 수당 수령 기간이 5년이 넘어 2008년 동기간의 28%보다 뚜렷이 증가했다.

정부기금인 Community Care Fund 복지위원회 대표인 홍콩대학 사회행정학 초우윙산(周永新) 교수는 대학생이 장기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현재 실업률은 겨우 3.2% 수준이다. 최저임금제까지 고려하면 2, 30대 대학생은 청소, 경비 등 무슨 일이든 하면 수 천 홍콩달러를 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80後, 90後는 사회보장지권금을 받는 데 대해 아무런 수치심도 없다 그거 자격에 부합되면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사회적 권리로 생각하고 사회 역시 이러한 문화를 용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선 자신이 2만4천 홍콩달러를 넘으면 안 되고 자격을 갖춘 경우 매월 1990홍콩달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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