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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싫어하는 홍콩주민 대폭 늘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12 17:56:34
  • 수정 2012-07-12 18: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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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0호, 7월12일
영국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귀속한 지 15주년을 맞은 홍콩에서 중국을 혐오하는 주민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민으로 불리고 싶지 않다'는 홍콩 주민이 늘면서 그 의식에 '중국 이탈'이 진행하는 것으로 주목을 사고 있다.

홍콩대학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귀속으로 중국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답한 주민 비율은 37%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13% 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대로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변한 주민은 2008년에 비해 10% 포인트 많아진 56%에 이르렀다.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지난 1일 홍콩 귀속 15주년 기념식에서 "홍콩동포의 국가와 민족에 대한 일체감과 정서가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 국가주석은 중국 본토와 홍콩 간 관계를 "피가 물보다 짙다"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중국과 경제적으로 관계가 한층 긴밀해진 홍콩이지만 본토에 대한 주민 감정은 악화하면서 '혐중파(嫌中派)'가 증가하는 셈이다.

1일 홍콩 중심가에서 열린 대규모 반중시위에는 주최 측 발표로만 40만 명의 군중이 몰렸다.

시위에서는 산둥성의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사실상 미국으로 망명한 사건과 후난(湖南)성 인권활동가 리왕양(李旺陽)가 의문사한 일에 항의하는 구호가 나왔다.

홍콩 주민의 대중 정서가 악화한 데는 다른 요인도 있으나 중국의 가혹한 인권탄압 실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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