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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행정회의 각료 소유 부동산 총 33억 홍콩달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12 17:59:46
  • 수정 2012-07-12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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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0호, 7월12일
부동산 시장 대책 믿을 수 있을까?

<사진출처 : 명보(明報) >
<사진출처 : 명보(明報)>
 렁춘잉 신임 행정장관이 조직한 새로운 행정회의 구성원이 홍콩에 소유한 부동산 가치가 33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는 렁춘잉 행정장관이 주택 문제를 중점 과제로 표명하고 있지만 30명에 불과한 행정회의 각료들이 소유한 부동산 가치는 22000명의 시민이 거주할 수 있는 정부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액수로, 부동산 가격이 30% 하락할 경우 이들의 자산이 10억 홍콩달러 증발하게 된다며 한 입법회 의원은 행정회의가 진심으로 부동산 거품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행정회의 구성원의 재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명보는 토지등기처 기록을 살펴본 결과 행정장관과 15명의 행정 관료, 14명의 비관료 구성원은 모두 140여 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 가치는 33억 홍콩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30명 중 13명은 2개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즉 행정회의 구성원 중 약 40%가 주거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행정회의의 '부동산 왕'은 명문대가 출신의 전 교육통주국(敎育統籌局, Education and Manpower Bureau, EDB) 아서 리(Arthur Li) 국장으로, 그는 건축 부지, 아파트, 호화주택 등 약 70개, 총가치 10.5억 홍콩달러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불법 개조 스캔들로 유명해진 렁춘잉 행정장관의 호화주택도 가격이 5억홍콩달러에 달한다. 렁 행정장관은 이 외에도 5천만홍콩달러에 달하는 주택도 소유하고 있다.

장관 중에는 자신과 부인 명의 부동산 가치가 최소 8500만홍콩달러에 달하는 매튜 청 노동복지국 국장이 부동산 부자 1위다.

입법회 방옥(주택)사무위원회 대표인 민주당 리윙탓(李永達) 의원은 행정회의 구성원이 깔고 앉은 33억 홍콩달러 부동산은 새 정부의 부동산 시장 대책 마련 의지와 진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며 "시민들에게는 투기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정부가 모두 이렇게 하고 있다면 시민들이 가지는 인상은 당연히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현재 렁 행정장관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행정회의가 신탁기금에 자신들이 소유한 부동산 매매에 대한 전권을 위탁해 시민들에게 임기 중 절대 부동산을 매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의심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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