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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가짜 계란 이 정말 있었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1-12 1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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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0호, 1월13일]   2004년 중국의 남방 지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때, 회사에서는 매주 금요일이면 비빔밥이, 토요일은 라면..
[제110호, 1월13일]

  2004년 중국의 남방 지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때, 회사에서는 매주 금요일이면 비빔밥이, 토요일은 라면이 메뉴로 나왔다.  평소에는 일이 바빠서 요일 지나는 것을 잊고 있다가 점식 식사시간에 비빔밥이나 라면을 보고는 요일을 가늠하곤 했다.  비빔밥에는 계란 프라이가 들어가야 제 맛이 난다.  식용유(땅콩 기름)가 잔뜩 들어간 계란 프라이를 두 세 개씩 넣어서 비빔밥을 먹곤 했다.  더욱이 중국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본사 출장자들은 계란 프라이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비빔밥 메뉴에 계란 프라이가 없는 것이었다.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 경비 절감 차원에서 계란 프라이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요즘 가짜계란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서 건강상의 이유로 계란 구입을 잠시 중단 했었던 것이었다.  공산품의 경우 워낙 가짜가 많은 이곳 중국이지만 계란의 경우 공산품이 아닌지라 가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현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가짜 계란이 있다고 대답했다.

  중국에 유통되는 가짜 계란은 닭을 통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계란을 연구해서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인체에 해가 없고 식용이 가능한 공산품이라고 했다.  당시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맛이 진짜와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가짜를 구분하는 방법은 껍질의 색깔이 진짜에 비에 훨씬 연하다.  하지만 몸에 해롭지는 않다.  영양 성분이 없다."로 요약되어 진다.

  며칠이 지난 뒤 회사 부근의 식당에 들릴 기회가 있어서 주방장에게 재확인을 했다.  그 주방장 역시 가짜 계란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본인은 가짜 계란을 확실하게 구별 할 줄 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그 동안 나는 중국에서 얼마나 많은 가짜 계란을 먹었을까 하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최근까지도 믿거나 말거나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금년 3월에 중국의 일간지에서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면서 보도를 하고 있어서 아래에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2005년 3월2일자 신문기사]
불법공장 인조 계란 광주  로 유입(地下工廠人造鷄蛋流入廣州)
진짜 계란의 도매가는 개당 0.3元(한국 돈 40원정도), 가짜 계란은 개당 0.15元.  백반과 젤라틴으로 만들어 졌고 계란 맛이 없으며, 영양가도 없고 먹으면 유해함.

  무엇이 가짜 계란이냐?  업계 인사의 소개에 따르면 인조 계란의 껍질은 탄산칼슘으로 만들었으며, 노른자와 흰자는 해조탄산나트륨, 백반, 묽은 식용염화칼슘, 색소 등으로 만들어졌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일정량의 해조탄산나트륨을 따뜻한 물이 담긴 대야에 부어 흰자 상태의 물질로 만든 뒤 젤라틴을 고르게 섞은 후 다시 벤조산나트륨과 백반 등 기타 화학약품을 혼합시켜 흰자를 만들며, 노른자는 단지 레몬황색소이고, 거기다 염화칼슘 을 혼합해 주물에 부어 계란 형태를 형성하게 되면 계란의 얇은 막이 생긴다.  계란 껍데기는 파라핀과 석고가루 탄산칼슘 등으로 만들어진다.

  해(害): 인조 계란은 계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며 연구 결과 장기 식용하면 대뇌 기억 감퇴와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떻게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을까? (如何區別眞假鷄蛋)
[가짜 계란] 껍질(조금 밝다, 비교적 표면이 거칠다), 냄새(화학약품 냄새가 난다)

[진짜 계란] 껍질(조금 어둡다. 표면이 매끄럽고 반들반들하다), 냄새(비린내가 조금 난다)


<글 출처 : http://www.chinainkorea.co.kr/ 신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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