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대천왕 여명(黎明·45)과 아내 락기아(樂基兒·31)가 이혼했다는 보도가 나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년 전 비밀 결혼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홍콩 톱스타 여명 부부의 불화설은 끊이지 않고 불거져 나왔었다.
홍콩언론들은 지난 17일,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배우 여명과 모델 락기아가 지난주 이혼하고, 락기아는 친정인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락기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락기아가 미국에 있는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이혼) 얘기는 듣지 못했다. 본인에게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락기아가 집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데에 대해 여명이 격노했고, 여명이 매일 밤 9시 이전에 귀가해야 하며 외박을 금지하는 등 락기아를 얽매는 규칙을 정해 심적으로 힘겨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명은 애연가인 락기아가 자해할 것을 걱정해 금연을 권했다고 한다. 락기아의 자해 버릇은 홍콩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여명의 매니저는 여명이 홍콩에 머물고 있다고 밝히고 "회사가 소속 연예인의 개인사를 얘기할 수는 없는 데다, 이런 시시한 소문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며 이혼설을 일축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10월에는 이혼 위기가 닥치자 락기아가 자해 소동을 벌여 결혼 관계를 지켜 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한편, 락기아의 팔뚝과 손에 담배로 지진 듯 한 상처 여러 개가 카메라에 잡히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락기아가 자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까지 나왔다.
락기아는 앞서 2006년에도 여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칼로 자해했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락기아의 한 지인은 그가 감정 조절에 서툴러 칼로 자해한 적이 있다고 밝혀 자해 소문에 신빙성을 더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후 뉴욕에서 열린 중국영화제에 동반 참석해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여명이 락기아에게 호화 주택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혼설은 자연스레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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