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서 한국인 상대 보이스피싱 조직 무더기 적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19 18:27:34
  • 수정 2012-07-19 18:27:43
기사수정
  • 제421호, 7월19일
한국인 11명 포함 68명 검거

중국 각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여 온 범죄조직들이 공안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16일 길림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공안국은 최근 공안부의 지휘에 따라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푸젠(福建)성, 산둥(山東)성, 광둥(廣東)성 공안기관과 협력해 5개 보이스피싱 조직 조직원 68명을 검거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 11명과 대만인 1명이 포함됐다.

공안 당국은 이들 조직으로부터 320만 위안(약 5억7천600만 원)을 압수·동결했다.

이번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옌지(延吉),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둥관(東莞) 등지에 각각 근거지를 두고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입수한 한국인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미리 준비한 계좌로 돈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 22명과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A조직은 지난해 10월 연변주 옌지에서 12만위안(약 2천100만원)을 주고 8만명분의 한국인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이들에게 인터넷전화를 걸어 소액대출을 미끼로 80만 위안(약 1억4천여만 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인 18명과 한국인 8명이 가담한 B조직은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입수한 한국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검찰청 직원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400만 위안(약 7억2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12~14일 한국을 방문한 멍젠주(孟建柱)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방한 기간 경찰청과 법무부를 차례로 방문해 보이스피싱 등 국제성 범죄에 대한 양국 간 수사 공조와 형사사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