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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이의 생생체험 中国语] 시장편 1 - 买东西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8-09 16:15:04
  • 수정 2012-08-16 18: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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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4호, 8월9일
 
식당을 나와 소화도 시킬 겸 이제는 시장을 나가 볼까요?

시장에는 무엇 때문에 가나요? 바로 ‘물건’을 사러갑니다. 중국어로 ‘물건’은 ‘东西똥시’라고 합니다.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왜 ‘물건’을 지칭하는 단어를 동서남북의 ‘东西동서’를 가져다 사용했을까 궁금한 적은 없었나요? 이 東西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데에는 많은 설이 있습니다만, 잘 알려진 설은 동서남북이 오행(五行)에서 东은 금(金)을, 西는 나무를 뜻하여 ‘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사물’을 뜻하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남과 북은 왜 안 되느냐, 南과 北은 각각 불(火)과 물(水)을 나타내어 바구니에 담을 수 없으므로 ‘물건’이라 말할 수 없다고 하네요.

mǎidōngxī
买 东 西 : 물건을 사다.

혹은 물건이라는 것을 사기 위해서는 동경(东京)과 서경(西京)같은 큰 도시에 가야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에 东西가 물건을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물건’을 말할 때의 ‘东西[dōngxī]똥시’처럼 두루뭉술한 단어는 큰 땅덩어리에서 사는 중국 사람들의 성격과 국민성을 대표하는 것 같아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买东西의 ‘买'라는 단어도 살펴보면 재미납니다.

한국어의 물건을 사고 팔다의 뜻인 매매는 중국어로 买卖[mǎimài]라고 합니다. 발음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서 자칫 헛갈릴 수 있으나, 买는 머리 头위에 바구니 ‘乛’ 를 쓰고 있으니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이고, 卖는 머리 (头)위 바구니 ‘乛’ 위에 ‘열개(十)’의 물건을 담고 있으니 물건을 ‘팔러’ 온 사람인 것입니다.

zěnmemài
怎 么 卖?   어떻게 팔아요?

nǐyàomǎiduōshǎo
你 要 买 多 少?  얼마나 사실 거에요?

 


<제공 : 박창근, 2001년 길거리 중국어 저술(다락원) 現CJ대한통운 홍콩 근무 malman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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