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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올해 중국 경제 10대 키워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1-12 13: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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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0호, 1월13일]   코트라 중국 지역 본부는 5일, 올해  중국 경제의 특징이 될 '10대 키워드'를 선정, ..
[제110호, 1월13일]

  코트라 중국 지역 본부는 5일, 올해  중국 경제의 특징이 될 '10대 키워드'를 선정, 발표했다.

▲ 디플레이션 우려 = 물가지수, 생산재 가격, 생산과잉, 통화공급, 예금·대출 동향 등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중국은 올해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줄곧 하락세를 보여 9월과 10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포인트와 3.1%포인트 내려앉았다.  소매물가지수(RPI)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공산품 생산재 가격은 올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3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공급과잉 현상은 더 심각해 자동차는 올해 수요가 550만대지만 생산량은 이보다 250만대 많은 800만대에 달한다.  대표적인 과열 업종으로 손꼽히는 철강과 전해로 역시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각각 1억t과 280만t 이 많다.

  통화공급 증가량은 협의통화(M1) 기준으로 지난 2004년 하반기 20%에서 지난 10월에 12.1%로 낮아져 통화수요 증가량이 물가를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금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10월 말 현재 예금과 대출금 차액은 9조300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2조7천500억위안이나 늘어났다.

▲ 제2선 도시 = 중국의 내수진작 정책은 대도시보다는 이른바 '제2선 도시(지방 중소도시)'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도시는 이미 상당수 소비재가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신규 수요 창출보다는 교체 수요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외국 기업들에는 결코 만만치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대도시에서는 어느 정도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여전히 중국 토종 기업들이 우세를 보이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기업들은 중국 토종 기업들과 직접  맞겨루기를 하기보다는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윈-윈'을 추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절약형 경제 = 중국은 지난 2년간 극심한 전력 부족을 겪었다.  대대적인 발전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전력부족은 빨라야 오는 2008년께나 해소될 전망이다.

  석유는 자체생산과 수입량이 수요량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정부의 통제가격 시스템으로 수급이 왜곡된 측면도 있어 올해도 지역별로 극심한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중국의 원자재 집중 구매로 시작된 국제 원자재 가격 파동이 올해에 재현 될 가능성이 있다.  절약형 경제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기업과 가정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 크게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 테마 경제 = 올해는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내수소비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의 '테마 경제'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테마 경제란 특정한 사회,경제적인 현상과 조류가 소비자들의 습관이나 소비문화로 연결되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테마 경제로는 야간과 휴일에 특정 상품을 집중 구매하는 야간 경제(night economy), 휴일 경제(holiday economy)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테마경제가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으로 탄력을 받을 경우 요식, 의류, 교통, 조명, 관광, 1회용품 등의 업종이 크게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 올림픽 경제 = 올해는 베이징(北京)올림픽을 불과 2년 여 앞두고 본격적인 올림픽 경제가 가동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는 별도로 민간의 올림픽 관련 소비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고급 조명기구와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날 것이며 영어 학습붐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정부차원의 조달시장 진출은 물론, 민간부문의 올림픽 시장 수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경쟁과 도태 = 올해는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에서 밀려나는 기업들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품목별로는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되지만 시장 확대 이상으로 참여 기업들이 증가해 경쟁이 가열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에서 뒤지는 기업들은 도태가 불가피하며 이는 기업간 인수합병 붐으로  이어질 것이다. 소매유통업이 그 대표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 신4화(新四化) = 올해는 11.5규획의 기본 전략이라 할 수 있는 `신4화(新4化)'가 각급 정부기관의 정책 구호로 적극 활용될 것이다.  '신4화'란 공업화,  도시화, 시장화, 국제화를 말한다. '신4화'는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후진타오   (胡錦濤)체제의 국가경영 목표가 될 것이다.

▲ 리스크 관리 = 지난해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불어닥친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가 올해도 기업들의 주요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다. 차이나 리스크는 에너지 부족과 임금 급상승 추세는 물론, 지재권 침해, 핵심기술 유출, 조류 바이러스 및 자연재해 등 매우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기업 차원의 효과적인 통제가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는 중국내 기업경영의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해 기업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대기업들은 발빠르게 리스크 관리체제로 적극 전환 중이다.  중국진출 중소기업들도 각종 불안요인을 감안한 리스크 관리 매뉴얼 도입 등으로 사전 대비하는 노력이 요청된다.

▲ 외환보유고 = 중국은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1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외환보유고가 폭증해 다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다. 외국으로 부터의 무역불균형 해소 요구는 차치하고라도 당장 위안화 환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올해는 외환보유고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줄여나가느냐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는 우선 무역수지 흑자를 줄이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수입 확대와 내수 자극의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 외에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투자처를 찾아 외환보유고를 분산 투자하려 할 것이다.

▲ 중국 책임론 = 지난해까지가 이른바 '중국 위협론'의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중국 책임론'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 중국 위협론이라면, 중국 책임론은 중국에 대해 경제성장과 국력 증대에 상응하는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현실적으로 위안화 환율 문제, 섬유 등 상품교역 문제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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