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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속세 폐지로 "부자들의 천국"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1-19 11: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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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1호, 1월20일]   낮은 세율 등 규제 완화로 유명한 홍콩이 상속세 폐지로 세계적인 부자들의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아시안 월..
[제111호, 1월20일]

  낮은 세율 등 규제 완화로 유명한 홍콩이 상속세 폐지로 세계적인 부자들의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2일 보도했다.

  홍콩은 지난해 11월 거주자의 부동산을 포함한 주식, 사치품 등의 상속 시에 부과되는 상속세를 폐지했다.  홍콩은 비거주자에 대해서는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신문은 상속세 폐지로 인해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싱가포르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파트너인 플로렌스 입은 "자본 이득세에 대해 비과세하는 데다 상속세까지 폐지돼 해외 투자자들의 홍콩에 대한 투자 매력이 한층 더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홍콩 소재 투자 은행가는 "상속세 폐지로, 상속세 부담을 우려해 케이만군도같은 조세 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하던 중소기업들이 홍콩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의 금융 및 재무담당 장관인 프리드릭 마는 지난해 상속세 폐지 법안이 통과됐을 당시 "상속세 폐지로 국내외 투자자금이 보다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콩의 상속세 폐지는 현재 상속세 법안을 준비 중인 중국 본토의 부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PWC의 플로렌스 입은 만약 중국 정부가 상속세를 재산 소유자의 소재지를 기준으로 부과할 경우, 중국 국적의 부자들이 홍콩으로 대거 재산을 옮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홍콩의 상속세 폐지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소유하고 있는 재산에 대해서도 상속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경우, 미국 부자들의 자산 이전이 활발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홍콩의 중산층 이상 부자들은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상속인 명의로 역외 신탁을 세워 부동산 등의 명의를 이전하는 경우가 빈발했다.  그렇지만 상속세가 폐지됨에 따라 홍콩 부동산 시장의 투자 매력은 더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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