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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대이동 시작... 귀성 인파 20억 여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1-19 1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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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1호, 1월20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ㆍ설) 연휴를 2주 앞두고 귀성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n..
[제111호, 1월20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ㆍ설) 연휴를 2주 앞두고 귀성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 철도부가 춘절 연휴동안 모두 20억4천200만명이 이동할 것을 예상한 가운데, 14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에 귀성 인파가 몰리고 있다.

  벌써부터 베이징 기차역들은 선물 꾸러미를 이고 진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귀성 전쟁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철도부는 춘절를 앞둔 1월24일-27일, 그리고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귀성객들로 붐빌 2월3일-7일, 2월14일-17일에 이동인구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춘절을 맞아 철새처럼 이동하는 민족 대이동은 중국에서 '춘윈(春運)'이라고 불린다.

  '춘윈'은 중국이 경제개혁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로 지금은 모든 방송과 신문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16년 전 광동(廣東)성이 경제개혁과 개방을 시작하면서 농촌인구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거 광동성으로 몰려들었고, 이들이 춘절를 맞아 고향으로 이동하면서 '광저우춘윈'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그 후 경제개혁이 중국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여러 도시들로 확대되고 농민들이 광저우성 뿐 아니라 푸젠(福建)성 등으로 몰려들면서 '광저우춘윈'에서 광저우라는 부분이 빠지고 '춘윈'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80년대 초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직장을 구한 농민은 불과 200만명 정도였지만 경제개혁이 가속화되면서 그 수가 1988년 2천만명을 넘어섰고 현재는 1억명에  이르렀다.

  또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도시로 나와 있는 대학생들도 '춘윈' 규모를 키우는데 한 몫하고 있다.

  베이징역은 이번 춘절 동안 학생 할인 열차표 815만장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하이(上海)에서 공부하는 외지학생 13만명도 1주일 방학을 맞아 고향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동성 광주(廣州) 기차역은 연휴동안 총 200만명이 열차를 이용해 고향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루 이용객 수가 최대 25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 국제공항을 통해 고향으로 이동한 사람은 벌써 2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중국 정부는 매년 늘어가는 귀성인구와 철도 수송량을 감당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모두 1만9천㎞에 달하는 철로를 새로 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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