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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민 중국·홍콩정부 신뢰도 추락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0-03 04:00:17
  • 수정 2012-10-03 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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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0호, 9월27일
중국정부 신뢰도 12년 만에 최저

▲ 지난 11일 23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대학생과 강사 등 8천여 명이 검은 옷을 입고 홍콩 중문대에서 모여 국민교육 철회를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 출처 : 명보(明報) >
▲ 지난 11일 23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대학생과 강사 등 8천여 명이 검은 옷을 입고 홍콩 중문대에서 모여 국민교육 철회를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 출처 : 명보(明報)>
 중국식 국민교육 도입과 댜오위다오(釣魚島 : 일본명 센카쿠 열도) 분쟁 등으로 인해 중국과 홍콩정부에 대한 신임도가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비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민의연구계획(民意硏究計劃)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국 정부에 대한 홍콩시민들의 신임도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홍콩특구정부에 대한 신임도는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1036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다. 모든 신임 및 신뢰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중국 정부를 신뢰한다고 표시한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6% 줄어든 26%에 불과해 2000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불신임을 표시한 응답자는 40%로 3% 증가했다.

순수 신임도(신임에서 불신임을 뺀 값) -14%로 불신임도가 1997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특구행정부에 대한 신임도 역시 2004년 4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특구정부를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로 3개월 전보다 1% 줄어들었고 믿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3% 늘어났다.

한편 홍콩의 미래에 대해서는 50%가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고,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확신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6%였다.

일국양제(一國兩制)에 대해 확신을 표시한 응답자는 46%였다.

대만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1%로 신임비율이 하락했다. 순수신임도는 -4%를 기록했다.

민의연구계획은 입법회 선거 후에 진행된 조사 결과, 신임과 신뢰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입법회 선거, 국민교육 논란, 민주화 운동가 리왕양(李旺陽) 사건, 댜오위다오 분쟁 등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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