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서 124명 태운 페리 충돌… 희생자 38명으로 늘어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0-08 12:42:35
  • 수정 2012-10-08 12:50:06
기사수정
  • 제431호, 10월5일
 홍콩섬 남서쪽에 있는 라마(南Y)섬 앞바다에서 일어난 선박 충돌사고 사망자가 3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전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참극으로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30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로 인양했고 8명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부상자 101명이 병원 5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 가운데 4명이 위독한 상태이고 66명은 이미 퇴원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 설치를 선포했으며 경찰이 가해 선박과 피해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7명을 체포해 신문 중이다.

홍콩 정부는 4일을 희생자 추모일로 정해 관청에선 반기를 달고 정오 3분간 묵념을 하기로 했다.

앞서 1일 밤 8시23분께 홍콩전력(港燈) 직원과 가족 124명을 태운 회사 전용선과 여객선이 충돌했다.

국경절 불꽃놀이를 해상관람하려고 라마섬을 출발한 홍콩전력 전용선은 홍콩섬을 떠나 라마섬으로 오던 여객선과 부딪쳤다.

사고 후 전용선이 빠르게 침몰하자 갑판에 있던 승선객은 구명조끼를 입을 사이도 없이 바다에 잇따라 빠졌다.

소방처는 신고를 받은 즉시 출동해 8시41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잠수지원선 1척을 비롯해 7척의 소방선과 210명의 소방-구조대원이 수색을 펼쳤지만, 날이 어둡고 물밑시계도 흐리며 부유물이 많아 구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용선을 받은 여객선에는 약 100명이 타고 있었지만, 일부만 가벼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은 사고 후 바다에 떨어진 전용선 탑승객과 선원을 구출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