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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호텔 객실서 한국 관광객 강도 피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0-08 12:44:17
  • 수정 2012-10-08 12: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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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1호, 10월5일
▲ 투숙객 대상 강도 사건이 발생한 Nikko Hongkong 호텔. <사진 출처 : Metro Daily >
▲ 투숙객 대상 강도 사건이 발생한 Nikko Hongkong 호텔. <사진 출처 : Metro Daily>
 카우룬 침사초이(尖沙嘴)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Nikko Hong Kong에서 놀랄 만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방문객으로 위장해 호텔에 침입한 한 남성이 객실 문을 두드리며 벨을 누르자 안에 있던 한국 여성 관광객 채 씨(30세)는 아무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이 남성은 문이 열자마자 강도로 돌변해 10cm 길이의 커터칼을 꺼내들고 채 씨를 위협해 방으로 몰아넣은 뒤 베개 커버를 찢어 손발을 묶었다.

강도는 방문 마구 뒤져 7천 홍콩달러의 현금과 4천 홍콩달러 상당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강도가 객실을 나간 뒤 피해자 채 씨는 몇 번의 몸부림을 통해 가까스로 결박을 푼 뒤 호텔 직원을 찾아 강도를 당한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는 범인이 버리고 간 커터칼이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했지만 끝내 범인은 잡지 못했다.

경찰은 호텔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범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찍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범인의 나이는 40세 정도로 추정된다.

피해자 채 씨는 강도를 당한 충격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요원의 검사를 받았으나 병원 이송은 거절했다.

올해 6월에도 침사초이의 한 호텔에서 중국 여성이 투숙한 객실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5천 홍콩달러 상당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동일한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을 이용한 점에 주목하고 동일범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Nikko Hong Kong은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평소와 같이 영업을 계속했으며 이미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는 이유로 자세한 설명을 거절했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에 투숙한 한 한국여성은 "강도 피해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면서 "범인이 어떻게 호텔에 쉽게 들어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호텔 측이 보안에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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