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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 이스트레일라인 휴대품 무게 32kg으로 제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0-11 15:52:27
  • 수정 2012-10-11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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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2호, 10월11일
<사진 출처 : RTHK >
<사진 출처 : RTHK>
 홍콩 MTR사는 9일부터 홍콩과 중국 선전을 오가는 보따리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이스트레일 라인(East Rail Line, 東鐵線) 4개 역에 대해 승객 안전과 부상 예방을 위해 휴대품 무게를 32kg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MTR사는 "이스트레일 라인의 판링 (粉嶺), 상수이(上水), 로우(羅湖), 록마차우落馬洲) 4개 역에 우선적으로 휴대품 무게 제한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며 "개찰구 부근에 전자저울을 설치해 휴대물품의 무게가 32kg을 넘는 승객은 MTR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TR사 관계자는 "휴대품 무게 측정에는 수 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승객들에게 별다른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MTR 역의 질서를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MTR사는 상수이(上水)역에서 휴대품과 관련한 사고가 8건 접수됐고 지난해는 10건, 2010년에는 8건 접수됐다.

그러나 부상을 입거나 불편을 당한 승객 대부분이 이러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MTR을 이용해 음료, 분유, 와인 등을 대량으로 운송하는 보따리상의 경우 휴대품의 무게가 80~90kg에 달하기도 해 이에 충돌하거나 부딪히면 부상을 당하기 쉽다.

MTR사는 대량으로 물품을 운송하는 사람들에 대한 MTR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휴대품 무게 제한이라는 조치를 내놨지만 이에 대해 오히려 더 많은 불편을 야기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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