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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명 中 상하이 관광객 日 크루즈 여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0-26 14:38:30
  • 수정 2012-10-26 14: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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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4호, 10월26일
매국노 행위 vs '해빙 무드' 논란

중국 상하이의 관광객 수천 명이 단체로 일본 관광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관광을 둘러싸고 국가와 민족의 이익에 반하는 배신 행위인지, 얼어붙은 양국 관계에 해빙 무드가 찾아온 것인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일본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해 상하이 관광객과 선원 2200여 명이 이탈리아 국적의 유람선 코스타 빅토리아호를 타고 지난 20일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 야쓰시로(八代)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 선언으로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 일정을 대거 취소한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인 단체관광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무라타 신이치(村田信一) 구마모토현 부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중국 관광객들을 열렬히 환영했고,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단체관광을 계기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중·일 간의 관광과 민간 교류는 지속돼야 한다고 밝힌 반면 일부는 일본 제품 불매, 일본 관광 금지 등 전 민족과 국가의 공동 이익을 위해 반일 행보는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본섬 부근을 항해 중이던 중국 국적의 한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해상보안청의 신속한 구조작업으로 중국 선원 64명이 전원 구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3명만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센카쿠 사태 이후로 긴장감이 고조된 대립해온 중·일 양국 사이에 '해빙 무드'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번 관광 일정에 대해 찬성보다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관광객들이 대부분 상하이 출신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을 매국노라고 부르며 지역간 악감정마저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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