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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어 능력 크게 하락… 한국·일본보다 뒤쳐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01 11:42:20
  • 수정 2012-11-15 11: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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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5호, 11월1일
 최근 조사 결과 홍콩인의 영어능력이 2년 전보다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EF Education First는 영어능력지수(English Proficiency Index, EF EPI)를 발표했다.

1위 스웨덴을 포함해 11위까지 모두 유럽 국가가 차지했으며 홍콩은 지난해 12위에서 25위로 크게 떨어졌으며 아시아에서도 경쟁상대인 싱가포르, 한국, 일본보다도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겨우 7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 1~4위는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및 파키스탄이고 한국은 5위를 차지했으며 대만과 중국은 9위와 11위로 홍콩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EF는 최근 홍콩이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이 크게 늘어나면서 홍콩인의 영어 능력이 줄어든 것으로 추측했다.

EF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54개 국가와 지역의 성인 17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테스트를 통해 문법, 어휘, 독해 및 듣기 부문의 능력을 평가했다.

EF Education First(또는 줄여서 EF)는 1965년 설립한 세계 최대 사립교육기관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미국가를 포함한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몰타 등에 40여개의 직영학교를 운영 중이며 전세계 400여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홍콩대학교육학원 Cheung Chi Kim(張志儉) 교수는 "홍콩인의 전체적인 영어 수준은 10년 전보다 높고 영어 학습 환경도 다른 아시아 지역보다 좋지만 홍콩인의 영어 학습에 대한 능동성이 부족해 일상적인 소통이나, 업무, 시험을 위한 영어 능력에 만족해 정체된 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직후인 100여개 영어 전용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300여개 중ㆍ고교에 중국어, 즉 광둥어로 수업하도록 하는 모어 교학(母語 敎學) 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교육 평준화를 목표로 했던 이 정책이 홍콩의 국제 경쟁력 중 하나였던 영어 구사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중문 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떨어뜨리면서 논란이 되자 2010년부터 영문 (전용) 학교, 중문 학교로 나눠온 중ㆍ고교 과정의 구분을 폐지하고 학교마다 영문, 중문 학급을 별도로 둘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영어 교육 강화로 돌아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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