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라이프 코치에게서 온 편지(68) - 성공 커플이 되기까지는 - 1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1-19 14:10:28
기사수정
  • [제111호, 1월20일] 성공 커플이 되기까지는 - 1   일단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무조건 살고 ..
[제111호, 1월20일]

성공 커플이 되기까지는 - 1

  일단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무조건 살고 보던 시대는 가고 부부 둘 중 하나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야 마는 믿기 힘든 시대가 왔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주변에서 이혼한 사람을 만나기 힘들 만큼 이혼이란 보기 드문 사건이었나 봅니다.  어른들이 거실에 모여 아이들 모르게 소곤대던 주변 사람들의 파경설이라야 아무개가 바람을 피워서 부인과 각방을 쓰게 됐다든가 아파트 옆 동에 사는 누구누구의 마누라가 가출을 했다 돌아왔다는 정도에 그칠 뿐, 요즘 식으로 부부가 이혼서류에 시원섭섭한 종지부를 찍고 나오던 길에 설렁탕 한 그릇씩 사먹고 헤어졌다는 식의 대담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사회 일각에서는 취업 여성의 증가로 인한 여권의 신장과 가족 간의 지나친 간섭 등을 이혼율 상승의 원인으로 들고 있지만, 남녀가 처음 만나 훗날 갈라서기까지의 우여곡절 속에 켜켜이 쌓인 헤어짐의 사연을 그렇게 간략한 몇 마디로 요약해버리는 것 자체가 무리일뿐더러 그 어설픈 묘사를 바탕으로 매긴 통계 순위는 과연 얼마나 정확하고 믿을만한 것일까, 새삼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아직 구정 연휴가 남아있다는 핑계로 괜히 들떠있는 사이 2006년 첫 달도 이미 두 주나 지나버렸습니다.  2월이 되기도 전에 휘몰아칠 밸런타인데이의 상업적 열풍 속에 진열된 형형색색의 하트 모양과 사랑의 심벌을 그린 디스플레이를 그러려니 바라보며 지나노라면 불현듯 떠오르는 "내 사랑의 현주소…"

  우리는 연인이나 배우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표정에서 그들 사랑의 현주소를 읽어낼 때가 있습니다.  남편 얘기를 하는 동안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여자 친구의 이름 석 자만 나와도 즉시 화제를 돌려버리는 청년도 있습니다.  틈 나는 대로 '외식'을 즐긴다는 한 사업가는 자기 아내를 '도시락'에 비유하며 슬그머니 고개를 숙입니다.  당신 사랑의 현주소가 어디든 다가온 새해 속엔 재도전의 기회도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다시 활력을 찾고 관계에 깊이를 더하며 낭만을 회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계획입니까?  당신의 관계에 성숙과 매력을 더해줄 성공 커플들의 비결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사실 그대로를 표현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과장 축소하거나 대폭 수정해서 말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낄 만큼 스토리에 집착하는 드라마틱한 대화는 재미는 있을지언정 요점을 흐리고 진실에서 멀어질 확률이 높다.

  8남매의 셋째로 태어나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초조함에서 비롯된 D의 '뻥튀기식' 화법은 훗날 그녀의 대인관계는 물론 결혼 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쳤으며, D조차 자신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해 고민하는 혼란을 초래했다.  지나친 치장과 거품을 걷어내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단명료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기른다.  말하는 자신에겐 단조롭게 들리는 말이라도 듣는 이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갖도록 한다.

2. 남 얘기를 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즐길 줄 안다.
  남 얘기의 초점은 결국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이므로 대화의 핵심이 정작 모임의 바깥에 있다는 뜻이 된다.  성공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커플들은 짜릿한 뒷 담화나 TV없이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지루해하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부부 각자의 자기 성찰과 계발을 통해 길러진 습관일 뿐이다.  그러나 본래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 태어나 남 얘기를 아예 하지 않고 살 수도 없는 일.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면 스스로 그 행동에 대한 의도를 분명히 하도록 한다.

3. 자신의 현 위치에 당당함을 느낀다.
  고객 접대 겸 룸살롱에 갔다 여종업원이 그의 양복주머니에 슬그머니 밀어 넣은 그녀의 연락처를 아내에게 들킨 P.  그런 것이 주머니에 들어 있는지도 몰랐던 그는 이틀이나 호텔 신세를 진 것도 모자라 그 여종업원을 불러내 아내와 삼자대면을 한 후에야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 수치스런 일을 겪고 난 P는 아내를 다시 자극하지 않기 위해 본의 아닌 거짓말을 하고 별 것도 아닌 일까지 숨기게 되었고, 왠지 불안해하는 남편의 태도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는 그의 핸드폰 통화내역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자신감의 부족으로 위축된 사람은 연인으로서의 매력도 떨어지는 법.  P와 그의 아내는 마침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이혼 수속에 들어간 상태에 있다.  평소 자신의 위치에 불안을 느껴왔던 P의 아내가 룸살롱 사건에서 느낀 충격과 위기감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것을 교훈삼아 진작에 자신감을 키워갔다면 그들 부부의 삶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4. 직접 대화법을 마스터한다
  일요일 오후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B에게 별안간 다가와 "당신 지금 뭐해?" 다짜고짜 시비조로 묻는 아내.  그는 아내의 황당하면서도 뻔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외출하기 전 아내가 가슴이 확 파진 스웨터를 입고 나타나 "이거 너무 야하지?  어때?"하고 물어도 무조건 무 대답으로 일관한다.  그것을 야하다고 하면 옷 하나 볼 줄 모르는 바보가 되고 안 야하다고 하면 마누라가 맨살을 드러내고 다니건 말건 신경 끄고 사는 무심한 인간이 된다.  그가 어떤 대답을 해도 어차피 욕먹기는 마찬가지니 기력이라도 아끼자는 게 B의 요즘 전략이다.  이처럼 부부간에 애둘러 말하기, 특정 대답을 미리 정해놓고 상대를 떠보기, 핵심은 드러내지 않고 일부만 표현해 혼란을 더하는 소통 스타일은 커플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를 초래한다.

  소모적인 신경전을 커플간의 열정으로 오해하여 논쟁에 말려들기보다 각자가 원하는 것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는 직접 대화의 습관을 들인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요구하기가 어렵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따져보도록 한다.

라이프 코치 이한미 ICC, CTP (T: 2647 8703)
veronica@coaching-zone.com
www.coaching-zone.com





초대합니다

라이프 마스터즈 모닝 강좌 시리즈

주제 : 행복을 부르는 커플 VS 행복을 부수는 커플, 결혼의 성공 비결
일시 : 2월 7일 (화)
시간 : 오전 10:30 - 12:30
장소 : 헬레나 메이 (미국 대사관 맞은 편 건물)
강사 : 이한미 (Veronica Lee, ICC,CTP)
이메일 신청 및 문의 : 코칭존 help@coaching-zone.com
전화 신청 :  2647-8703
신청마감 : 선착순 15명 (접수마감: 2월 3일 오후 5시)
수강료 : HK$180. (지불요령은 수강 신청 후 개별통지)

*필기도구 지참
*자세한 사항은 코칭존과 위클리 홍콩 자유게시판 참조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