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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택 규제에 비주거용 부동산 `들썩'... 연합뉴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11-01 12:30:02
  • 수정 2012-11-01 1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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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5호, 11월1일
홍콩에서 최근 주택시장 규제 여파로 사무실 등 비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0월30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 25일 부동산 특별거래세율을 최대 20%로 인상하고 비과세 보유기간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중개업체인 센터라인의 상업·산업·상가 부문 담당자인 초이 밍-초르는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시장 안정화 대책은 비주거용 부동산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에 투자할 만한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비춰볼 때 사무실 거래 시장에서 기록 경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일부 지역 사무실 소유주들은 호가를 15%까지 올렸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과열 조짐도 보인다.

정부가 새 대책을 내놓기 2주전 한 철강회사는 홍콩섬 중심가인 센트럴 퀸즈 로드에 1ft²당 2만8천160홍콩달러(약 390만원)에 사무실을 구입,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사무실 최고 거래가가 ft²당 2만7천550홍콩달러였다.

주차장 부지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홍콩 신흥 개발 지역인 청관오 지역에서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기 바로 전 주말에 3건에 불과하던 주차장 부지 거래가 발표 이후 첫 주말에는 10건으로 늘어났다. 2004년 31만 홍콩달러에 거래됐던 주차장 부지는 지난 주말 106만 홍콩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 중개업체 미드랜드에 따르면 산업용 부동산 가격도 9월 중순 이후 20% 상승하는 등 산업용 부동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 대책이 시행된 이후 처음 증시가 개장한 29일 부동산 개발업체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7개 주요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와 2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주가로 구성된 항셍 부동산 지수는 전날 주식 시장에서 3.71% 급락했다.

그러나 이런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순훙카이의 월터 전 회장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주택 가격은 앞으로 1~2개월간 3~5% 정도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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